- 나폴리 소식을 주로 다루는 지역 매체 카사 나폴리는 김민재가 쿨리발리 자리를 확실히 꿰찼다고 전했다.
- 이 과정에서 매체는 쿨리발리와 같은 괴물 수비수를 대체하기 위해 나폴리에 입성한 김민재에 대해 가제타도 높은 평가를 매겼다고 보도했다.
- 첼시에서 고전 중인 쿨리발리와 사뭇 대조되는 행보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나폴리 팬들조차 이제는 쿨리발리로 김민재를 대체하길 원하지 않을 것이다"
현지시각으로 28일 이탈리아 대표 스포츠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보도 내용이다.
나폴리 소식을 주로 다루는 지역 매체 '카사 나폴리'는 김민재가 쿨리발리 자리를 확실히 꿰찼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매체는 '쿨리발리와 같은 괴물 수비수를 대체하기 위해 나폴리에 입성한 김민재에 대해 가제타도 높은 평가를 매겼다'고 보도했다.
여름 이적시장 상황도 재조명했다. 당시만 해도 김민재에 대한 시선은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쿨리발리는 21세기 나폴리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다.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아시아 출신 수비수가 쿨리발리 자리를 대체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매체는 서술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이를 뒤집었다. 몇 달 만에 자신을 향한 모든 예측을 바꿨다.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통해 이제는 쿨리발리의 흔적을 지웠다. 그렇게 나폴리의 새로운 아이돌이 됐다'고 호평했다.
또한 '밀란에서 보여준 테스트에서 김민재는 뛰어난 노습을 보여줬다. 이제 나폴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이 갈색 눈을 지닌 거인과 같은 선수와 사랑에 빠졌을 것이다'라며 김민재를 향한 팬들의 믿음을 재확인시켜줬다.
앞서 언급한 가제타 또한 '오늘날 나폴리 팬들은 김민재와 세네갈 출신 이 수비수를 바꾸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김민재의 달라진 위상을 재조명했다.
이탈리아 축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카테나치오다. 일명 빗장 수비다. 그만큼 탄탄한 수비를 자랑한다. 정상급 수비수도 대거 배출했다. 이러한 무대에서 아시아 출신 수비수가 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탈리아 수비의 한 축을 담당했던 레전드들 또한 김민재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무엇보다 쿨리발리 흔적을 지웠다. 첼시에서 고전 중인 쿨리발리와 사뭇 대조되는 행보다. 시즌 초반이지만 나폴리 또한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7라운드 밀란전 활약이 고무적이었다. 경기 막판 김민재는 디아스를 향한 베나세르의 결정적인 크로스를 막아냈다. 이탈리아와 밀란 레전드 말디니도 이를 보고 탄식했다. 김민재는 포효했고, 나폴리는 1위로 올라섰다.
다음 상대는 토리노다. 경기 시각은 1일 오후 10시다. 다만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고려해 결장 가능성도 있다. 체력 안배를 위해서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