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천신만고 끝에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서울은 22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자력으로 9위 자리를 사수하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GOAL 현장] '잔류 확정' 나상호 "FA컵 결승 '정신차려 서울' 아닌 '할 수 있어 서울' 듣겠다

골닷컴
2022-10-23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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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FC서울이 천신만고 끝에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 서울은 22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 이로써 서울은 자력으로 9위 자리를 사수하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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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수원] 김형중 기자 = FC서울이 천신만고 끝에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올 시즌 마지막라운드 수원FC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서울은 22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자력으로 9위 자리를 사수하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전반전 나상호의 선제골이 주효했다. 올 시즌 전반전 득점에 애를 먹던 서울은 이날 경기 시작 25분 만에 선제골에 성공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어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정한민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9위 사수에 방점을 찍었다. 나상호는 두 번째 득점 장면에서도 날카로운 코너킥을 연결하며 수훈갑이 되었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 나선 나상호는 "일단 승리해서 너무 기쁘고 마지막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갈 수 있었지만, 그로 인해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압박감이 있었지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서 잘 준비했고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지난 라운드 성남FC전 이후 팬들과 대치 등 소동을 겪었다. 당시 나상호는 메가폰을 잡고 팬들 앞에 섰다. 그는 "처음 그 자리에 나왔는데, 팬들이 저희보다 축구 열정이 더 있었다. 선수들이 그 열정에 못 미쳤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좋은 팀이고 할 수 있다는 의식이 있으면 잘 할 것으로 생각했다.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도록 준비했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나상호

같은 시각 잔류 라이벌 수원삼성이 김천상무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결과에 따라 잔류와 승강 플레이오프행이 뒤바뀔 수 있었다. 나상호는 "상대 팀 경기를 생각하지 않았고, 우리가 승리하면 아무 상관없는 일이니깐 승리에 목표를 두고 있었다. 끝나고 그쪽 결과 들었고, 경기 중에는 우리 경기만 신경 썼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전반 초반 나상호는 페널티 박스 안 좋은 슈팅 찬스에서 볼이 높게 뜨고 말았다. 이에 대해 "잔디를 파서 높게 떴다. 주장으로서 해결을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라고 하는 순간 다 잊고 최선을 다했다"라며 마음에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25분 이날 결승골이자 자신의 리그 약 3개월 만의 필드골로 보답했다. 그는 "장점인 슈팅이 경기 중 잘 나오지 않아 훈련 때 남아서 더 연습을 했다. 물론 경기 때에도 나와야 하기 때문에 이미지 트레이닝도 하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시즌 중반 주장 완장을 이어 받은 후 매일매일 부담감 속에 살아간 나상호다. 프로 데뷔 첫 주장직이었다. 그는 "주장 자리가 이렇게 힘든 자리인지는 경험하지 못하면 알 수 없다. 처음 주장 맡았을 때 플레이보다는 팀적으로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플레이에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플레이부터 잘해야 한다고 마음 먹었고, 이번 경기도 부담감이 있었다. 끝나면 눈물 날 것 같다는 얘기도 했는데 눈물은 안 났다. 스트레스를 덜어버렸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 FA컵 준비를 잘 해야겠다"라고 털어놨다.

그대로 최근 그 부담감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다. FA컵 준결승 대구전 극장골에 이날 경기 결승골까지, 중요한 경기에서 모두 일등공신이 되었다. 두 골 중 더 애착 가는 골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잔류 확정 골이 더 인상 깊다. FA컵 결승 진출 골도 다음으로 기쁘다"라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나상호는 "경기 성적이 안 좋아서 비판도 있었고 열정이 선수들에게 작용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많은 팬들이 호텔 앞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셨다. 승리해 달라는 말 한마디가 제 마음을 더 움직였다. FA컵에서는 '정신 차려 서울'이 아니라 '할 수 있다 서울'을 들으며 경기를 치르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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