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공격수 김대원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군 복무를 위해 김천상무로 향하는 가운데, 팬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드리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반드시 잔류시키고 떠나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김대원은 지난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티시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0분께 환상적인 원더골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강원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그는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올 시즌 끝으로 떠나는 김대원 “팬들에게 좋은 기억 남겨드리고 떠나겠다” 다짐

골닷컴
2023-10-04 오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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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강원FC 공격수 김대원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군 복무를 위해 김천상무로 향하는 가운데, 팬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드리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반드시 잔류시키고 떠나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 김대원은 지난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티시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0분께 환상적인 원더골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강원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 이와 함께 그는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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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릉] 강동훈 기자 = 강원FC 공격수 김대원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군 복무를 위해 김천상무로 향하는 가운데, “팬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드리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반드시 잔류시키고 떠나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김대원은 지난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티시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0분께 환상적인 원더골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강원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날 4-4-2 대형에서 좌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김대원은 강원이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20분 페널티 아크서클 오른쪽 부근에서 주세종과 볼 경합에서 승리해 소유권을 탈취했다. 이후 그는 슈팅 공간이 나오자 망설이지 않고 과감하게 중거리슛을 날렸다.

김대원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왼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최근 K리그1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보여주며 최고의 수문장으로 평가받는 골키퍼 이창근이 몸을 날리면서 손을 힘껏 뻗어봤지만, 역부족일 정도로 환상적인 코스였다. 이와 함께 그는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김대원은 이후로도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이날 강원이 빠른 역습을 기반으로 경기를 운영했는데, 그는 측면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패스가 연결되면 순식간에 대전 진영을 파고들어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추가 공격포인트로는 이어지지 못했고, 후반 막바지에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사실 김대원은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K리그1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실제 그는 1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고, 이 같은 활약상 속에 베스트일레븐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했다.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김대원은 하지만 이번 시즌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한 데다, 강원이 지난 시즌 6위에 올랐던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며 부진에 빠진 게 이유였다. 실제 그는 K리그1 개막 후 4경기 연속 침묵했고, 5라운드 수원삼성전(1-1 무)에서 도움을 기록하면서 첫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이후로도 침묵을 이어가다가 16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2-2 무)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중순 윤정환 감독이 중도에 부임한 이후 김대원은 다시 예전의 날카로운 모습을 되찾고 있다. 측면에서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또 기량이 좋은 외국인 공격수들이 합류해 견제가 줄어들자 빠른 스피드와 수비수 한둘은 가볍게 제칠 수 있는 개인기로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하고 있다.

김대원은 “어떤 점이 크게 달라졌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어찌 됐건 강등당하는 걸 원하지 않고, 또 그런 부분들이 경기장에서 제가 한 발 더 뛰게 되는 원동력이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예전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름에 공격 쪽에 외국인 선수들이 많이 영입됐는데, 다들 능력이 있어서 같이 경기하면서 호흡적인 부분만 잘 맞아진다고 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인 선수들이 녹아들면서 최근에 경기하는 데 있어서 긍정적인 부분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추가로 덧붙였다.

강원에서만 K리그1 통산 100경기를 뛴 김대원은 지난 6월 국군체육부대에 합격했다. 그는 오는 12월 군 복무를 위해 김천상무에 입단한다. 계약기간을 고려하면 이번 시즌이 강원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현재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강원을 잔류시키겠다는 의지가 더 남다르다.

김대원은 “언제 강원에서 100경기를 뛰었는지 기억도 잘 안 날 정도로 뭔가 갑자기 다가온 느낌이다. 상당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최근에 ‘선수는 떠나면 그만이지만 구단과 팬들은 계속 남아 있는다’ 이런 말을 많이 들었다. 입대가 확정된 후부터 항상 가슴에 새겨두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최대한 강원의 팬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드리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며 팬들에게 잔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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