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가 박승호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김천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2022년 대학 축구 1부리그인 U리그1의 최강 자리에 올랐다.
- 박종관 감독이 이끄는 단국대는 16일 김천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22 대학 구 U리그1 왕중왕전 결승에서 김병현의 선제골과 박승호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이창우 감독이 이끄는 김천대를 4-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 반면 돌풍의 팀 김천대는 최초로 왕중왕전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단국대가 박승호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김천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2022년 대학 축구 1부리그인 U리그1의 최강 자리에 올랐다. 특히 13년 만에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얻어냈다.
박종관 감독이 이끄는 단국대는 16일 김천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22 대학 구 U리그1 왕중왕전 결승에서 김병현의 선제골과 박승호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이창우 감독이 이끄는 김천대를 4-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단국대는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11분 김병현의 헤더골로 앞선 뒤 박승호가 교체로 들어간 지 3분 만인 36분 헤더로 추가골까지 넣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박승호가 후반 29분과 37분에 골을 추가해 4-0 대승을 거뒀다.
이달 초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9세 이하(U-19) 축구 국가대표팀 뽑혀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를 다녀온 박승호는 이날 전반 33분 교체로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세 골을 퍼붓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2009년 당시 홍철(대구FC), 윤영선(전북현대) 등을 앞에서 U리그 챔피언에 올랐던 단국대는 1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게 됐다. 동시에 통산 2회 우승으로 연세대, 고려대, 용인대와 함께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왕중왕전 MVP는 단국대의 공격을 이끌며 맹활약한 김광희에게 돌아갔다. 반면 돌풍의 팀 김천대는 최초로 왕중왕전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U리그는 작년까지 권역 리그 우수 성적 32팀이 모여 왕중왕전을 치렀으나, 올해부터는 1·2부로 나눠 승강제가 도입되면서 U리그1의 4개 권역의 각 1위 팀이 4강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렸다. 단국대는 지난 9일 준결승에서 동국대에 승리했고, 김천대는 지난해 우승팀 전주대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