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조 로든(24)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 하지만 막상 토트넘에 합류한 후 기대만큼 실력을 뽐내지 못하더니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 보도에 따르면 로든은 콘테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으며, 새로운 수비수 영입을 추진하는 구단 계획에 따라 방출 대상에 올랐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조 로든(24)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된 지 꽤 시간이 흘렀고, 더는 함께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
지난 2020년 10월 스완지 시티(웨일스)를 떠나 1,100만 파운드(약 175억 원)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로든은 큰 기대를 모았다. 이적 당시 웨일스의 '신성 수비수'로 불렸었고,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특히 193cm 우월한 피지컬에서 나오는 제공권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력은 물론, 빌드업까지 갖추면서 현대 축구에 최적화된 수비수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젊은 나이에 비해 리더십도 뛰어나 대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막상 토트넘에 합류한 후 기대만큼 실력을 뽐내지 못하더니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지난 시즌 공식전 14경기를 뛰었는데 그마저도 평균 시간을 놓고 보면 58.5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모든 대회 통틀어 8경기(506분)에 나선 게 전부였으며, 지난해 11월 콘테 감독 부임 후부터는 철저하게 외면당하더니 3경기(157분) 출장에 그쳤다. 특히 크리스티안 로메로(23)가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기회를 받지 못했고, 본래 포지션이 풀백인 벤 데이비스(28)에게도 밀리는 수모까지 겪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은 올여름 로든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퍼스웹'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여름 로든을 매각하기 위해 모든 영입 제안을 들을 것이다"고 영국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든은 콘테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으며, 새로운 수비수 영입을 추진하는 구단 계획에 따라 방출 대상에 올랐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 홈그로운으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앞둔 토트넘이 빠른 시일 내에 내보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