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란의 득점포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 이번 울버햄튼전에서 홀란은 자신의 올 시즌 네 번째 리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19경기 만에 거둔 기록이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엘링 홀란이 홀란했다.
홀란의 득점포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이 경기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홀란이다. 토트넘전에서 골 맛을 본 홀란은 전반 40분에는 헤더 슈팅으로 선제 득점을 그리고 후반 5분에는 페널티킥으로 추가 득점을 가동했다. 후반 10분에는 왼발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 선수 이제 막 리그 19경기만 소화한 프리미어리그 신입생이다. 시즌 중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열린 탓에 잠시 언급되지 않았지만(?) 온갖 기록들을 소환하며 리그 역사 한 페이지를 작성하고 있다.
첫 번째는 해트트릭 기록이다. 이번 울버햄튼전에서 홀란은 자신의 올 시즌 네 번째 리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19경기 만에 거둔 기록이다.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네덜란드 전설의 공격수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84경기보다 65경기 앞선 기록이다. 과거 판 니스텔로이는 84경기에서 4회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반면 홀란은 19경기 만에 판 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홀란의 리그 첫 해트트릭은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이었다. 예열을 마친 홀란은 5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도 해트트릭을 가동했다. 기세를 이어가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번 울버햄튼전은 네 번째 해트트릭 경기다.
두 번째는 맨시티 홈구장 득점 기록이다. 이번 경기 선제 득점으로 홀란은 맨시티 구단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홈 경기 득점과 동률을 이뤘다. 두 골을 더 추가한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 홈에서만 11경기에서 18골을 가동 중이다. 이 중 네 번은 해트트릭이었다.
그 다음은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 주인공은 앤디 콜과 앨런 시어러의 34골이었다.
19경기에서 25골을 넣은 홀란의 경우 이제 18경기를 더 소화할 수 있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리그 대선배들의 득점 기록 경신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리그 40호골 달성도 시간문제라는 평이다.
여기에 남은 18경기 중 한 경기만 더 해트트릭을 달성할 경우, 1995/96시즌 시어러가 달성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해트트릭 기록인 5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참고로 시어러는 86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네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사진 = Getty Images / 데이터 출처 = Op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