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가 더는 라이벌 아스널에 선수를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매각한 가브리엘 제수스(25)와 올렉산드르 진첸코(25)가 맹활약하며 아스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자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결국 맨시티는 뒤늦게 아스널에 제수스와 진첸코를 매각한 것을 후회하는 가운데, 더는 라이벌팀에 선수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결의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가 더는 '라이벌' 아스널에 선수를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매각한 가브리엘 제수스(25)와 올렉산드르 진첸코(25)가 맹활약하며 아스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자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9일(한국시간) "내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맨시티는 더 이상 1군 선수를 아스널에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독점적으로 소식을 전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맨시티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제수스와 왼쪽 풀백 진첸코를 아스널에 매각했다. 이미 팀 내에서 입지가 줄어든 상태였기 때문에 전력상 큰 손실은 아니었다. 이 과정에서 7,5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
다만 문제는 떠나고 나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는 데에 있다. 실제 제수스는 공식전 20경기 동안 5골(7도움)을 터뜨리면서 단숨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진첸코 역시 부상이 잦긴 했지만, 출전할 때마다 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모든 대회 통틀어 9경기에 나서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아스널은 상승세를 타면서 올 시즌 역대급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16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순연된 2경기를 제외하고 14경기에서 12승(1무1패)을 거두며 1위(승점 37)에 올라 있다. 2위 맨시티(승점 32)와 격차를 1경기 이상으로 벌렸다.
결국 맨시티는 뒤늦게 아스널에 제수스와 진첸코를 매각한 것을 후회하는 가운데, 더는 '라이벌'팀에 선수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결의다. '풋볼 인사이더'는 "맨시티 내부에선 현재 제수스와 진첸코가 이번 시즌 최대 우승 경쟁자인 아스널로 떠날 수 있도록 허락한 것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아스널의 추가 영입 제안을 전면 거부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