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클린스만호의 대승을 이끌었다.
- 한편 1골 1도움을 올린 이강인의 활약상을 앞세운 클린스만호는 싱가포르를 5-0으로 완파하면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으로 가는 긴 여정의 첫 걸음을 산뜻하게 내디뎠다.
- 역대 싱가포르와의 상대 전적은 27전 22승 3무 2패로 격차를 더 벌리면서 월등히 앞섰다.

[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골든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또다시 해결사로 나서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클린스만호가 초반부터 싱가포르의 밀집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고전한 데다, 오심까지 겹치면서 답답함이 이어지던 찰나 날카로운 킬패스 한 방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후 쐐기골까지 터뜨리는 등 그야말로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활약했다.
이강인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클린스만호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이강인은 포메이션상 위치로 놓고 봤을 때 주로 오른쪽 측면에 자리했지만, 수시로 안쪽으로 좁혀들어오는 등 자유롭게 움직임을 가져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역시나 클린스만호를 대표하는 테크니션답게 공을 소유할 때마다 싱가포르 수비 한둘을 가볍게 제쳐내고 여유로운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공격을 전개했다.
이강인은 특히 측면에서 수비에 에워싸여도 순간적인 페인팅 동작과 전매특허인 팬텀 드리블(양발을 활용한 돌파 기술) 등을 활용해 가뿐하게 빠져나온 후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면서 크로스를 올리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결국 이강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클린스만호는 이날 시작부터 라인을 내리는 등 수비적으로 나선 싱가포르의 밀집 수비를 쉽사리 공략하지 못하면서 고전이 이어지졌는데, 이강인의 결정적 한 방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44분 이강인은 문전 앞쪽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고, 눈빛을 교환한 후 쇄도하던 조규성(미트윌란)이 원터치로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일찌감치 선제골을 뽑아낸 클린스만호는 이후 남은 시간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강인 역시 싱가포르가 실점한 후 공격적으로 나서자 공간이 더 많이 생기면서 훨훨 날았다. 그리고 기어코 A매치 3경기 연속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0분 페널티 아크서클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한편 1골 1도움을 올린 이강인의 활약상을 앞세운 클린스만호는 싱가포르를 5-0으로 완파하면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으로 가는 긴 여정의 첫 걸음을 산뜻하게 내디뎠다. 역대 싱가포르와의 상대 전적은 27전 22승 3무 2패로 격차를 더 벌리면서 월등히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