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인만큼 카메룬전에서는 경기력과 결과 모두 잡겠다고 다짐했다.
- 이번 카메룬전은 카타르 월드컵을 두 달 앞두고 해외파 등 모든 구성원이 함께할 수 있는 진짜 마지막 평가전이다.
- 때문에 단순히 결과를 떠나서 그동안 지적됐던 수비 불안과 저조한 결정력 등을 확실하게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인만큼 카메룬전에서는 경기력과 결과 모두 잡겠다고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카메룬과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앞서 벤투호는 23일 열렸던 코스타리카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카메룬전은 카타르 월드컵을 두 달 앞두고 해외파 등 모든 구성원이 함께할 수 있는 진짜 마지막 평가전이다. 때문에 단순히 결과를 떠나서 그동안 지적됐던 수비 불안과 저조한 결정력 등을 확실하게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카메룬전을 하루 앞두고 황인범은 2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훈련하고 나서 (손)흥민이 형이 이야기한 건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경기다 보니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그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월드컵 앞두고 분위기를 좋게 가려면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가져와야 한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면서 승리를 다짐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실점 하지 않고 상대에게 득점 찬스도 안 주고 싶다. 반대로 득점 찬스를 만드는 부분에서는 코스타리카전보다 더 많은 찬스를 만들고, 그것을 득점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하 황인범 온라인 기자회견 일문일답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면서 그리스 무대에서 새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루비카잔에 있었을 때는 수비를 탄탄하게 한 후 역습으로 나가는 축구를 했다. 올림피아코스에선 상대팀 대부분이 내려서서 수비해서 지배하는 상황이 더 많다.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압박하는 강도는 러시아도 그렇고 그리스도 강하다. 다만 올림피아코스에선 상대가 더 거칠게 대한다. 초반에 타박상을 당할 정도다. 선수로서 좀 더 빠르게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카메룬전은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첫 경기는 치렀고, 내일 경기가 남아있다. 디테일한 부분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누가 압박 나갔을 때 누가 커버해주고, 공격 전개 시에 선수들끼리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오늘 훈련하고 나서 흥민이 형이 이야기한 건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경기다 보니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그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 월드컵 앞두고 분위기를 좋게 가려면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가져와야 한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
카메룬전 앞둔 각오는.
누가 경기에 나설지는 아직 확실하게 모른다. 누가 나가든 모든 선수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믿는다. 오늘이나 어제 준비했던 것들을 잘 보여줘야 월드컵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단단하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실점 하지 않고 상대에게 득점 찬스도 안 주고 싶다. 반대로 득점 찬스 만드는 부분에서는 코스타리카전에서 만들었던 것보다 더 많은 찬스를 만들고, 그것을 득점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카메룬전에선 무실점을 기대하는지.
매 경기 무실점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 경기 2실점을 했지만,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는 최대한 득점을 많이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수비는 수비 4명과 골키퍼만 하는 게 아니다. 11명 모두가 어떤 상황에서 부족함이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또 각자 위치에서 잘 해줬기에 2득점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득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노력해왔고, 내일이 경기이다 보니 훈련장에서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대화를 통해 서로 장점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이야기했다. 수비수들끼리도 실점하지 않기 위해 따로 모여서 미팅했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에게도 압박을 할 때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가 무실점하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벤투 감독이 부임한 이래로 꾸준하게 중용 받고 있다.
공수 연결고리, 공을 받는 위치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해주신다. 공이 한쪽에서 오래 머물기보다 반대 전환을 많이 해달라고 나뿐만 아니라 미드필더들에게 요구를 하신다. 경기하면서 인지를 하고 어떤 부분을 원하시는지 선수가 잘 알고 훈련이나 경기에 임해야 전술을 이행할 수 있고, 그게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면서 내 장점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 중이다.
커리어 첫 월드컵 앞둔 소감은.
조심스러운 질문이다. 아직 최종 명단이 나온 건 아니다. 월드컵 출전의 꿈을 가진 어린 선수였다. 어렸을 때부터 국가대표, 월드컵 꿈을 가지고 준비해왔다. 2018년에 A매치 데뷔를 해서2차 예선, 3차 예선, 최종예선, 평가전을 거쳐 꿈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고는 말씀을 드릴 수 있다. 아직은 확정된 건 아니라서 그때까지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팀은 언제나 들어와서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기에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부상만 없다면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조금이나마 있지 않을까 한다.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최종 명단에 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