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중 어떤 변화가 생길지 예측하기 어렵다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카메룬과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 때문에 단순히 결과를 떠나서 그동안 지적됐던 수비 불안과 저조한 결정력 등을 확실하게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 월드컵에 진출한 팀이고, 마지막 평가전이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경기 중 어떤 변화가 생길지 예측하기 어렵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카메룬과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앞서 벤투호는 23일 열렸던 코스타리카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카메룬전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두 달 앞두고 해외파 등 모든 구성원이 함께할 수 있는 진짜 마지막 기회다. 때문에 단순히 결과를 떠나서 그동안 지적됐던 수비 불안과 저조한 결정력 등을 확실하게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카메룬전을 하루 앞두고 벤투 감독은 2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카메룬은 좋은 팀이다. 월드컵에 진출한 팀이고, 마지막 평가전이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경기처럼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면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컨디션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 좋은 팀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최대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그랬듯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초반부터 플레이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할 예정이다.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되 팀에 최선이라 생각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며, 상대를 존중하며 경기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축구 팬들의 최대 관심사인 이강인(21·마요르카) 출전 계획에 대한 질문에 벤투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는 최소 1명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전술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경기 중 어떤 변화가 생길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하 벤투 감독 온라인 기자회견 일문일답
카메룬전 앞둔 소감은.
카메룬은 좋은 팀이다. 피지컬적으로 강하고 기술적으로도 빠르다. 경합도 강하게 한다. 월드컵에 진출한 팀이고, 마지막 평가전이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경기처럼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다만 몇몇 개선할 점은 필요하다. 선수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은 비디오 분석과 훈련을 진행하면서 고치려고 했했다. 하지만 훈련은 경기 전날이기 때문에 많이 진행을 하지는 못했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컨디션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 좋은 팀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최대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월드컵 전 완전체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데, 얻어야 할 점은.
언제나 그랬듯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매 경기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초반부터 플레이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할 예정이다.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되 팀에 최선이라 생각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며, 상대를 존중하며 경기할 것이다. 매 경기가 모두에게 기회일 것이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선발 명단에 변화를 가져갈 계획인지.
선발 라인업에는 최소 1명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전술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봐야 한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역습에 취약한 모습을 드러내며 실점했다.
전반 초반 경기 모든 순간을 잘 컨트롤하며 진행했다. 전반 전체적으로는 공격 전환을 잘 컨트롤했다. 매번 컨트롤할 수는 없다. 상대도 퀄리티가 있고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후반에는 여러 요소 때문에 잘 이루어지지 못했다. 실수도 있었고, 경기 중 축적된 피로도 그 중 하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환 장면이 나왔을 때 우리의 원칙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몇몇 장면에서 전환 시에 숫자가 부족한 게 보였다. 내일은 이 부분에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미드필더나 전술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다. 두 명의 미드필더는 압박을 위에서 할지, 아래에서 할지 등에 따라 달라졌다. 전술보다 우리의 철학이 더 중요하다. 실수가 매 경기 나올 텐데 최소화하는 게 중요할 것이다.
수비 변화 계획은 있는지.
경기 분석은 경기 끝나고 가장 먼저 진행했다. 상대 분석도 했다. 내일 변화가 있지만, 변화는 개인의 경기력 때문이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싶다. 수비 조직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전환에서 2차 저지가 안 됐다고 본다. 실수 이후 그 실수를 더 크게 만드는 다른 실수가 있었다. 한국 언론에서는 팩트를 좋아하는데, 볼 탈취 후 찬스 창출을 한 기회를 보면 관련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강인과 양현준을 어떻게 봤고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경기 중 어떤 변화가 생길지 예측하기 어렵다. 한국 축구의 미래와 관련해서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 퀄리티와 재능, 의지를 보여줘야 하지만 대표팀보다 구단에서 나오는 게 더 중요할 것이다. 구단에서 기회를 많이 받는 선수들도 있으나 기회를 받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다. 1~20분 뛰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교체돼 나가는 선수들은 우리가 관찰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다. 한국에서 어린 선수로 뛰는 게 상당히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