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 경남은 마지막까지 5위 자리를 두고 충남아산FC와 경쟁을 펼쳤지만, 안양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서 승격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가져왔다.
- 최종 목표는 준플레이오프가 아니라 K리그1 승격이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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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승격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오는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승리를 거둔다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FC안양과 맞붙는다.
경남은 마지막까지 5위 자리를 두고 충남아산FC와 경쟁을 펼쳤지만, 안양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서 승격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가져왔다. 하지만 만족은 금물이다. 최종 목표는 준플레이오프가 아니라 K리그1 승격이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번 시즌 경남은 부천과 여러모로 중요한 승부처에서 자주 격돌하고 있다. 골키퍼들의 부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이탈해 제대로 된 경기를 운영할 수 없을 때 만났던 상대가 부천이었다. 이때부터 시작된 약간의 신경전은 시즌 내내 이어졌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1승3패로 열세지만, 단판 승부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이기는 팀만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은 시즌 막판 다소 기복이 있는 경기력으로 흐름이 완벽하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상대도 마찬가지다. 부천은 시즌 마지막 6경기 동안 1승(2무3패)밖에 거두지 못할 정도로 경기력이 상당히 떨어졌다. 이번 경기에서 부천에 설욕하려는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설기현(43) 감독은 체력을 이번 준플레이오프의 변수로 꼽았다. 부천은 최종전에서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지만, 경남은 그렇게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회복했는지가 중요하다. 또한 중앙 수비진 부상도 극복해야 한다. 다수의 선수가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상태다. 부상을 입은 채로 경기를 뛸 수밖에 없어 투혼이 필요한 경기다.
경남 입장에서는 비겨도 탈락이기 때문에 반드시 골을 넣어야만 한다. 여전히 한 방이 위력적인 티아고 오로보(28·브라질)는 부천을 상대로만 3골을 터트린 바 있다. 여기에 후반기에 점점 경기력이 올라온 길례르미 카스트로(27·브라질)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최근 경기에서 공격 마무리가 아쉬운 점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공격 완성도를 높이는지가 관건이다.
설 감독은 "부천과 경기에서 체력적 부담을 안고 선수들이 뛰게 됐는데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이겨냈으면 한다"며 "상대 스타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전력 분석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날 컨디션과 멘탈적인 준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