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도 카타르의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로 결정했다.
- 현재 카타르의 날씨는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고 있다.
-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도 오전과 오후 훈련을 병행하다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하루 1회 훈련 시 오후 훈련만 하기로 결정했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포르투갈도 카타르의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로 결정했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은 지난 18일 카타르에 입성했다. 이들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른 뒤 카타르행 비행기에 올랐다. 나이지리아전에서 4-0 대승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 상황이다.
18일 입국 후 19일 첫 훈련을 실시했다. 이들은 해가 진 뒤 오후에 훈련을 실시했다. 이유가 있었다. 카타르의 날씨가 너무 더웠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같은 날 “당초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은 아침 훈련을 계획했다. 그러면 선수들이 30도 안팎의 높은 기온에 노출된다. 하지만 현지시간으로 5시 30분으로 훈련 시간을 조정했고, 이는 저녁 경기를 염두에 둔 것이다”고 전했다.
현재 카타르의 날씨는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고 있다. 현재 11월로 대부분 북반구 국가들이 겨울에 접어들고 있지만 카타르는 여전히 해가 떠 있을 때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흐른다. 이로인해 많은 팀들이 해가 완전히 지고 난 뒤 훈련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고, 포르투갈도 마찬가지 였다.
또한 포르투갈은 현지시간으로 19시, 22시, 18시에 경기를 치른다. 저녁 경기인 만큼 오후에 훈련하는 것이 사이클 리듬을 맞추기에 더 낫다는 관측도 있다. ‘헤코르드’는 “최고 수준의 선수들에게 큰 차이는 없겠지만 훈련을 저녁 시간에 실시한다면 경기장 환경에 적응하기 수월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 매체는 “산토스 감독은 선수들의 반응을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에 따라 변화를 줄 것이다. 이미 카타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팀들은 스페인 남부나 포르투갈 남부 같은 곳에서 프리시즌을 준비했기 때문에 더운 날씨가 익숙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도 오전과 오후 훈련을 병행하다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하루 1회 훈련 시 오후 훈련만 하기로 결정했다. 오전에는 너무 더워 체력적으로 힘에 부친다는 선수들의 의견을 벤투 감독이 받아드린 것이다. 벤투호와 마찬가지로 포르투갈도 카타르 날씨 적응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