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수문장 유상훈이 모처럼 찾아온 기회에서 연이은 선방쇼를 보여주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상훈은 24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1라운드 홈경기에서 놀라운 선방쇼를 선보이며 활약을 펼쳤다. 비록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실점 장면 이외에 위협적인 기회를 잇달아 막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내주진 않았다.

두 달여 만에 출전해 눈부신 선방…유상훈 “기회 오기만을 기다렸다”

골닷컴
2023-09-26 오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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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강원FC 수문장 유상훈이 모처럼 찾아온 기회에서 연이은 선방쇼를 보여주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 유상훈은 24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1라운드 홈경기에서 놀라운 선방쇼를 선보이며 활약을 펼쳤다.
  • 비록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실점 장면 이외에 위협적인 기회를 잇달아 막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내주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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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릉] 강동훈 기자 = 강원FC 수문장 유상훈이 모처럼 찾아온 기회에서 연이은 선방쇼를 보여주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서 전북현대전에 이어,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도 결정적인 선방을 잇달아 막은 그는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며 그동안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유상훈은 24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1라운드 홈경기에서 놀라운 선방쇼를 선보이며 활약을 펼쳤다. 비록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실점 장면 이외에 위협적인 기회를 잇달아 막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내주진 않았다.

실제 이날 유상훈은 선방 3회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 18분경 페널티 아크서클 정면에서 날아온 강력한 중거리슛을 온몸을 날려 쳐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선방뿐 아니라 그는 후방에서 수비라인을 조율하고, 고참으로서 후배들이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챙기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 같은 빛나는 선방쇼에 더해, 후방에서 버팀목이 되어준 유상훈은 경기가 끝난 후 윤정환 감독으로부터 “최근에 출전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결정적 선방을 많이 했다. 덕분에 승점 1을 딴 것 같다”고 칭찬을 받았다.

유상훈은 “일주일 동안 준비한 대로 잘 풀어나갔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비겨서 아쉽게 생각한다. 그래도 패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있어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경기 소감을 전한 뒤 “스스로 (활약상을) 점수로 책정하긴 부끄럽지만, 그래도 한 80점은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80점 정도 주고 싶다”고 이날 본인의 퍼포먼스에 점수를 매겼다.

이번 시즌 유상훈은 시즌 초중반까지 기회를 꾸준히 얻다가 여름부터 주전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실제 그는 경쟁자인 이광연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자리를 비우자 지난 전북전에서 골문을 다시 지켰는데, 이는 21라운드 광주FC전 이후 9경기 만이었다.

유상훈은 “데뷔하고 나서부터 주전 경쟁을 안 하고 꾸준히 뛰었던 시즌이 두 시즌밖에 없다. 경쟁하는 건 항상 힘들다. 특히 경기를 뛰다가 안 뛰다가 하면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다”면서도 “지금은 그런 걸 따질 상황은 아니다. 뛰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 항상 경쟁에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이기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그에게 주전 경쟁은 익숙하다. 과거 FC서울 시절 김용대(은퇴), 양한빈(세레소 오사카) 등과 경쟁했던 기억이 있고, 군 복무를 위해 상주상무(현 김천상무)에서 뛰었을 당시에는 오승훈(대구FC), 윤보상(서울이랜드)과 주전 자리를 두고 싸웠다.

계속해서 유상훈은 “아무래도 매 시즌 경쟁을 해왔기 때문에 익숙하고, 특별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단순히 다음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생각만 지니고 훈련하다 보면,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면 이제 어느새 기회가 온다”며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매번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광연이와 경쟁에서 항상 이기기 위해 훈련하면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은 현재 치열하게 강등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2경기 무패(1승1무) 속에 승점 25(4승13무14패)가 되면서 10위 수원FC(승점 29)와 격차를 승점 4로 좁혔다. 최하위 수원삼성(승점 22)과 승점 차는 3으로 벌렸다. 윤 감독은 거듭 분위기가 좋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상훈은 “과거에 강등권 경쟁을 해본 적이 있다. 그때랑 비교하면 분위기만큼은 좋은 것 같다. 그 전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분위기조차 좋지 않았다”고 회상하더니 “지금은 훈련할 때 보면 분위기가 너무 좋다. 이제 결과만 가져온다면 충분히 시즌이 끝날 때 웃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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