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의 슈퍼 탤런트 주드 벨링엄이 월드컵 데뷔전에서 전 세계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 잉글랜드 대표팀은 21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 예선 1라운드 맞대결에서 6-2 대승을 거뒀다.
- 이란전 선제 득점으로 벨링엄은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 중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최연소 득점자 2위가 됐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마이클 오언 이후 처음이었다.
잉글랜드의 슈퍼 탤런트 주드 벨링엄이 월드컵 데뷔전에서 전 세계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1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 예선 1라운드' 맞대결에서 6-2 대승을 거뒀다. 첫 경기에서부터 6골을 가동한 잉글랜드는 우승 후보다운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케인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면서, 스털링과 마운트 그리고 사카가 2선에 배치됐다. 라이스와 벨링엄이 허리를 지킨 가운데, 트리피어와 스톤스 그리고 매과이어와 쇼가 포백으로 출전했다. 최후방 수문장은 픽포드 몫이었다.
일명 늪축구를 자랑하는 이란 대표팀이었지만, 잉글랜드의 공세에 고전했다. 전반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잘 버텼지만, 전반 35분부터 전반 추가 시간까지 약 10분 간격으로 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들어서도 잉글랜드가 세 골을 더 넣으며 달아났다.
이란전 잉글랜드 승리 주역 중 한 명은 바로 벨링엄이다. 전반 35분 벨링엄은 왼쪽에서 루크 쇼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이란전 선제 득점으로 벨링엄은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 중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최연소 득점자 2위가 됐다. 1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혜성 같이 등장한 마이클 오언이다.
이게 다가 아니다. 이란전에 나선 벨링엄의 나이는 19세 145일이다. 그리고 이는 오언 그리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루크 쇼에 이은 잉글랜드 대표팀 월드컵 최연소 선수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반전만 놓고 봐도 벨링엄의 활약상은 월드 클래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였다. 이란전 전반 기준으로 벨링엄은 40번의 패스에 모두 성공했다. 파이널 서드 지역으로 가는 패스 성공률 또한 100%였다. 10회 시도, 10회 모두 정확하게 동료에게 향했다.
득점은 물론이고 공격 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이란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중원의 파트너로 나선 라이스와 적절히 역할을 분담했고,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서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이날 잉글랜드 대표팀은 자칫 이란의 수비 축구에 말려들 수도 있었다. 압도적인 점유율을 무기로 상대를 흔들었다. 전반 중반 벨링엄의 득점포로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사카와 스털링의 릴레이 골이 이어지면서 전반을 3점 차로 마쳤다.
후반에도 사카와 래시포드 그리고 그릴리시의 연속골이 나온 덕분에 잉글랜드는 아시아 강호 이란을 상대로 여유 있게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
사진 = Getty Images / 데이터 출처 = Op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