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들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무대는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존재감을 펄펄 과시했다.
- 김민재는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2~2023시즌 UCL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나폴리의 2-0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 이날 김민재는 UCL 토너먼트 경기가 커리어 통틀어 처음이었지만,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김민재(26·나폴리)가 인상적인 활약상을 선보였다. '별들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무대는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존재감을 펄펄 과시했다.
김민재는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2~2023시즌 UCL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나폴리의 2-0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김민재는 UCL 토너먼트 경기가 커리어 통틀어 처음이었지만,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경험 많은 베테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실책 없이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을 차단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가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초반부터 강하게 밀고 올라오는 등 공격적으로 나섰음에도 박스 안에서 침착한 수비로 철저하게 봉쇄했다. 최근 물오른 폼을 자랑하는 랑달 콜로 무아니(24)를 꽁꽁 묶으면서 맡은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기도 했다.
실제 김민재는 전반 30분경 콜로 무아니와 스피드 경합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더니 슈퍼 태클로 공격을 차단했다. 뒤늦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긴 했지만, 실점으로 직결될 수 있는 찬스를 허용하지 않고자 끝까지 따라가면서 '철벽'같은 수비를 보여줬다.
비단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김민재는 적극적으로 전진하면서 침투 패스를 연결하고, 후방에서도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하면서 강점인 빌드업 능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후반 24분경에는 왼쪽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민재의 활약상은 기록으로도 잘 나타난다. 이날 걷어내기 6회와 가로채기 1회, 태클 성공 5회를 달성했다. 공중볼 경합 4회를 모두 승리했고, 드리블 성공 2회, 패스 성공률 95%(132회 시도 125회 성공), 롱패스 6회를 기록했다. 한 가지 흠이었다면 경고 한 장을 받은 것뿐이었다.
이 같은 활약상 속에 김민재는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8.48점을 받았다. 이는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최고점'이었다. 이날 추가골을 터뜨린 조반니 디로렌초(29)가 8.61점으로 가장 높았다.
한편 나폴리는 '지옥의 원정'으로 불리는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손쉽게 격파하면서 구단 최초로 UCL 8강 진출에 한 걸음 먼저 다가섰다. 동시에 역사상 프랑크푸르트와 첫 맞대결에서 먼저 승전고를 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