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오현규 멀티골’ 수원, ‘나상호 퇴장’ 서울에 3-1 승리

[골닷컴, 상암] 수원삼성이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대승을 거두며 지난 두 번의 패배를 설욕했다.

수원은 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오현규가 멀티골을 터트렸고 안병준이 한 골을 보태며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은 일류첸코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홈 팀 안익수 감독은 4-1-4-1로 나섰다. 일류첸코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나상호, 팔로세비치, 케이지로, 강성진이 지원했다. 기성용이 3선을, 포백은 이태석, 이상민, 박동진, 윤종규가 맡았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수원 이병근 감독은 4-3-3으로 맞섰다. 오현규, 전진우, 강현묵이 전방에 나왔고, 정승원, 이종성, 류승우가 중원에 섰다. 포백은 이기제, 블투이스, 고명석, 김태환이 맡았고, 양형모가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했다. 선수들은 강한 몸싸움을 통해 기선 제압을 시도했고, 상대의 골문을 위협하려 전진했다. 전반 18분 수원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서울 센터백 조합이 볼을 놓치자 강현묵의 1대1 찬스로 이어졌고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빈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1분 뒤에는 서울 강성진이 박스 안에서 시도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양형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7분 선제골이 나왔다. 수원의 오현규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넘어지며 슈팅했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병근 감독은 득점 직후 강현묵을 빼고 안병준을 투입했다. 안병준은 전반 30분 후방에서 길게 뿌려진 볼을 받아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양한빈에게 막혔다. 수원의 공격은 거셌다. 전반 31분 안병준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부심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지만 VAR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전반은 수원이 2-0으로 앞선 채 종료되었다.

안익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팔로세비치, 박동진, 이태석을 빼고 임민혁, 조영욱, 김진야를 투입했다. 박동진이 빠진 센터백 자리에는 기성용이 내려갔다. 서울은 후반 초반 공격적으로 나섰다. 조영욱과 케이지로가 골문을 노렸다.

후반 11분 변수가 나왔다. 수원의 역습을 끊으려던 나상호가 강한 파울을 범했고 두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 당했다. 3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수원 정승원이 골키퍼와 맞섰지만 양한빈에게 막혔다. 수원은 후반 17분 류승우를 빼고 마나부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18분 수원의 세번째 골이 나왔다. 서울의 볼을 빼앗은 후 빠른 역습을 시도했고 오현규가 골키퍼 제친 후 마무리했다.

서울은 만회골을 위해 분투했지만 끝내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느꼈다. 오히려 볼을 빼앗긴 후 오현규, 전진우에게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주었다. 서을은 후반 44분 일류첸코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한민의 헤더가 골키퍼 맞고 나오자 밀어넣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에는 실패했고 경기는 결국 3-1 수원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