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와 중국슈퍼리그(CSL) 득점왕 출신 공격수 말컹(28·브라질)이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 알 아흘리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지이를 통해 말컹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고, 공식적으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450만 유로(약 6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와 중국슈퍼리그(CSL) 득점왕 출신 공격수 말컹(28·브라질)이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최근까지 전북현대에서 뛰었던 모두 바로우(30·감비아)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알 아흘리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지이를 통해 "말컹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고, 공식적으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여정을 함께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450만 유로(약 6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말컹은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과거 K리그 무대에서 뛰었을 당시 타고난 피지컬과 빼어난 득점력,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엄청난 파괴력을 선보이면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외국인 공격수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7년 경남FC 유니폼을 입은 그는 K리그2 득점왕(22골)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고, 우승을 이끌면서 승격에 앞장섰다. 이듬해에도 K리그1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득점왕(26골)과 MVP를 또 한 번 동시에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 같은 활약상 속에 여러 곳에서 '러브콜'이 쏟아졌고, 말컹은 CSL 무대서 새 도전에 나섰다. 2019년 거액을 제안받으며 허베이FC로 적을 옮겼다. 다만 허베이가 모기업 재정난으로 인해 공중분해가 되면서 2021년 우한싼전으로 둥지를 틀었다. 두 시즌 동안 공식전 46경기 동안 39골 6도움을 올렸는데, 특히 지난해 CSL에서만 26경기에 출전해 2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으로 등극했다.
K리그와 CSL 무대를 평정한 말컹은 오는 12월 30일부로 우한싼전과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알 아흘리로부터 기존보다 3배가 넘는 연봉을 제안받았다. 이에 재계약이 아닌 새로운 도전을 택하면서 중동행을 결정했다.
알 아흘리는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1부) 우승 4회 등 한때 명문 구단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2021~2022시즌 창단 최초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 시즌 현재 사우디 퍼스트 디비전 리그(2부)에서 4위(승점 31)에 올라 있는데, 승격을 위해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