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미드필더 폴 포그바의 몰락이다.
- 포그바는 최근 무려 315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유럽대항전 무대에 나설 수 없게 됐다.
- 하지만 팀 규율을 어긴 대가로 징계를 받으며 결국 유벤투스로서 중요한 유로파리그 토너먼트 경기도 뛰지 못하게 됐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미드필더 폴 포그바의 몰락이다. 부상에서 300여 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팀 자체 징계로 중요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었다.
유벤투스는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라이부르크와 2022/23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 나선다. 포그바는 최근 무려 315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유럽대항전 무대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은 포그바가 징계로 스쿼드에서 제외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팀 미팅 지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월드 스타의 몰락이다.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다시 한번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꿈꿨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맨유 시절부터 무릎 부상에 신음했던 포그바는 수술 후 재활에 힘쓰며 복귀하는가 싶었지만, 월드컵을 몇 주 앞두고 근육 이상도 발견되어 결국 월드컵 출전도 불발된 바 있다. 프랑스는 결승에 올랐지만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유벤투스에서 꿈에 그리던 복귀전을 치른 포그바는 지난주 AS 로마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10여 분 뛰며 서서히 감각을 되찾는가 싶었다. 하지만 팀 규율을 어긴 대가로 징계를 받으며 결국 유벤투스로서 중요한 유로파리그 토너먼트 경기도 뛰지 못하게 됐다.
유벤투스로서도 아쉬운 것은 마찬가지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승점 삭감을 당하며 우승이 사실상 물거품 된 상태이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컵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아스널과 맨유 등 강자와의 경쟁이 불가피해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포그바는 팀 규율을 어기며 분위기도 망쳐 놓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