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1라운드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 오픈 플레이도 자주 만들었고, 벤투호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무기로 우루과이를 흔들었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승리 만큼 값진 무승부였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1라운드'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마냥 걸어 잠근 경기도 아니었다. 오픈 플레이도 자주 만들었고, 벤투호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무기로 우루과이를 흔들었다. 우려했던 중원 싸움에서 쉽사리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벤투호가 내용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아쉽게도 불운이 따랐다. 기회는 있었지만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그렇게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공격력도 좋았지만 수비진도 단단했다. 김문환과 김민재 그리고 김영권과 김진수로 구성된 포백 라인은 정상급 공격수들이 즐비한 우루과이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만 허용했다. 골대도 대표팀을 살렸다.
참고로 이날 대표팀과 우루과이의 맞대결에서는 양 팀 합쳐 총 1개의 유효 슈팅만 나왔다. 대신 두 팀 합쳐 총 17개의 슈팅이 나왔다. 월드컵 역사상 두 팀 합쳐 1개의 유효 슈팅이 나온 건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덴마크와 스코틀랜드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두 팀은 27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은 1회가 전부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유효 슈팅 숫자는 적어도, 두 팀 모두 수비적인 경기를 펼친 건 아니었다. 그 만큼 서로의 문전을 겨냥할 만큼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우루과이전을 무승부로 마친 벤투호의 다음 미션은 가나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귀화 선수들을 주축으로 이번 월드컵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우루과이전에서 할 수 있다를 보여준 대표팀이 가나전에서는 승리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Getty Images / 데이터 출처 = Op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