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축구대표팀 중앙 수비수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 이날 무승부를 거둔 벨기에는 F조 3위(1승1무1패·승점 4)에 그대로 머물렀고, 결국 16강행에 실패했다.
- 하지만 30세가 넘어간 현재 대표팀 은퇴를 고민하고 있고, 특히 벨기에의 16강 진출 실패가 이들의 결정에 불을 붙인 듯 하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벨기에 축구대표팀 중앙 수비수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벨기에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벨기에는 F조 3위(1승1무1패·승점 4)에 그대로 머물렀고, 결국 16강행에 실패했다. 벨기에는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3회 연속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도전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여정을 마쳤다.
벨기에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수밖에 없다. 한 골만이라도 넣으면서 승리를 거둔다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90분 동안 그 한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부터 여러 차례가 있었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고, 후반전에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루카쿠가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그는 이날 문전 앞에서 여러 차례 기회를 모두 날리면서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수차례 기회를 날린 끝에 벨기에의 16강 진출도 물건너 갔다.
이날 선발로 출전했던 알더베이럴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와 베르통언은 최근 너무 많은 비난을 들었다. 15년 동안 대표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는데 지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알더베이럴트와 베르통언은 벨기에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꼽힌다. 과거 토트넘 소속으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으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던 이들이다. 하지만 30세가 넘어간 현재 대표팀 은퇴를 고민하고 있고, 특히 벨기에의 16강 진출 실패가 이들의 결정에 불을 붙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