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FIFA)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소셜 미디어 보호 서비스(SMPS)를 런칭했다.
- 이 서비스는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32개국의 모든 선수들의 소셜 미디어를 분석하고 보고한다.
- 또한 일반 팬들도 온라인 상에서 욕설과 도를 넘는 비방을 가하는 일부 사용자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게 FIFA의 설명이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소셜 미디어 보호 서비스(SMPS)를 런칭했다.
소셜 미디어 보호 서비스는 각종 온라인 상의 비방과 차별 등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고자 개발된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32개국의 모든 선수들의 소셜 미디어를 분석하고 보고한다. 이를 통해 선수들은 각종 인종차별, 비방, 인신 공격 등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또한 일반 팬들도 온라인 상에서 욕설과 도를 넘는 비방을 가하는 일부 사용자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게 FIFA의 설명이다.
FIFA의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은 “FIFA는 선수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 서비스는 월드컵에서 선수들의 정신 건강과 웰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셜 미디어 포스트 등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FIFPRO의 다비드 아간조 회장도 “각종 차별과 비방으로부터 선수들과 이에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축구의 의무다. 이러한 온라인 상 가해는 선수들의 심리, 퍼포먼스에도 영향을 끼치고, 심지어 가족들의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라고 덧붙였다.
전 브라질 국가대표이자 프리미어리그 스타 윌리안도 서비스 런칭을 지지했다. 그는 첼시, 아스널 등에서 활약한 후 브라질로 돌아갔지만 가족들이 온라인 상에서 협박을 당하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 지금은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와 풀럼에서 활약 중인 그는 “일부 사람들이 온라인 상에서 나와 가족, 딸들을 공격했고 이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받았다. 이제 FIFA와 함께 이러한 혐오가 중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선수들이 온라인 상에서 각종 차별과 혐오 표현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다. 대한민국 에이스 손흥민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해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마치고 SNS를 통해 인종차별성 공격을 당했다. 이에 소속팀 토트넘 구단이 공식 항의를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웨스트햄 위민 팀의 시소코가 비슷한 사례를 겪자 소속팀이 이를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