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전 무거웠던 모습은 사라지고 왼쪽 측면과 중앙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 손흥민은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 스포츠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9점을 부여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1·토트넘)이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개막전 무거웠던 모습은 사라지고 왼쪽 측면과 중앙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맨유를 만나 2-0으로 승리했다.
브렌트포드전에 이어 맨유전에서도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착용했다.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 손흥민은 히샬리송(26), 데얀 쿨루셉스키(23)와 함께 공격 삼각 편대를 형성했다. 이번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초반 맨유에 주도권을 내준 토트넘은 손흥민을 기점으로 첫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라파엘 바란(30)과의 경합을 이겨낸 후 연결한 패스가 동료들을 거쳐 쿨루셉스키의 왼발 슈팅까지 이어졌다. 이 장면을 시작으로 토트넘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30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사르의 움직임을 파악하고선 스루 패스로 득점과 가까운 기회를 창출했다. 전반 40분엔 박스 안에서 맨유 수비를 상대한 후 페드로 포로(23)에게 공을 건넸고, 포로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첫 공격포인트와 근접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후반 16분엔 득점과 가까운 장면도 나왔다. 맨유 수비수들의 견제를 피한 뒤 시도한 회심의 슈팅이 루크 쇼(28)에게 걸렸다. 이후 히샬리송이 교체되자, 엔지 포스테코글루(57·호주) 감독은 손흥민의 위치를 중앙으로 조정했다. 최전방 공격수가 된 손흥민은 여전히 가벼운 움직임으로 동료들과 연계를 가져갔다.
스포츠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9점을 부여했다. 이는 공격진 최고 평점이자 필드플레이어 중 결승골을 올린 파페 사르(20)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어도 손흥민의 클래스를 알 수 있던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