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안산그리너스FC에 새롭게 합류한 가브리엘이 존재감을 내뿜는다.
- 올해 안산 유니폼을 입은 가브리엘은 현재까지 리그 15경기 출전해 4골 2도움을 올렸다.
- 여느 선수와 마찬가지로 가브리엘은 승격이란 목표를 꿈꾼다.

[골닷컴, 김천] 이정빈 기자 = 이번 시즌 안산그리너스FC에 새롭게 합류한 가브리엘이 존재감을 내뿜는다. 안산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가브리엘은 팀에 더 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안산은 10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원정길에서 먼저 득점을 올렸지만 경기 막판 상대 화력을 제어하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안산의 패배에도 가브리엘은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겼다. 축구 데이터 업체인 ‘비프로 일레븐’에 따르면, 가브리엘은 김천을 상대로 드리블 성공 2회(성공률 100%), 슈팅 3회, 유효슈팅 1회, 키패스 1회, 탈압박 1회를 기록하며 기술을 선보였다.
경기 후 ‘골닷컴’과 만난 가브리엘은 “감독님이 주문하신 부분을 잘 소화했으나 외적인 요소로 인해 아쉬운 마음이다. 심판의 성향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남겼다.
올해 안산 유니폼을 입은 가브리엘은 현재까지 리그 15경기 출전해 4골 2도움을 올렸다. 팀 내 공격포인트 1위다. 김천과 경기를 앞두고 안산 임종헌 감독이 “이제는 가브리엘이 드리블할 수 있도록 공간을 창출하는 훈련을 한다”고 말할 정도로 팀원 모두가 가브리엘의 능력을 믿는다.
이를 들은 가브리엘은 “감독님께서 믿음을 보내주시는 거에 정말 감사하다.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왔는데 믿음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면서 “한국 무대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했다. 팀원들과 서로 도와 나가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새로운 무대에 적응하는 데 있어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선수를 묻자 “선수단 전체적으로 도움을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같은 브라질 국적인 티아고가 적응하는 데 가장 많은 도움을 줬다. 티아고는 지난 시즌부터 팀에 있었기 때문에 적응을 마쳤다. 티아고 덕분에 한국 무대와 안산에 입단할 수 있어 고마운 마음이다”고 동료애를 나타냈다.
여느 선수와 마찬가지로 가브리엘은 승격이란 목표를 꿈꾼다. 지금보다 팀에 더 기여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다른 2부 리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1부 리그로 올라서는 것이다. 지금보다 잘 적응해서 안산에 큰 도움을 주고 싶다. 선수들과 조직력을 다져 팀을 돕는 것도 목표다”고 차분히 말했다.
이어 “팀적인 목표에선 매 경기 승리하고 싶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최근 두 경기를 잡았어야 했는데 아쉬운 판정들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반전을 기약했다.
마지막으로 가브리엘은 “처음에는 K리그라는 무대를 잘 몰랐다. 시즌을 치르면서 체계적이고 좋은 리그라고 느꼈다. 그렇기 때문에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끝맺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안산그리너스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