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안팎으로 신임을 잃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팀의 어린 선수들을 향해 비판을 가했다.
- 최근 호날두는 인터뷰를 통해 맨유와 대립각을 세웠다.
- 맨유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저격했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팀 안팎으로 신임을 잃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팀의 어린 선수들을 향해 비판을 가했다. 지금처럼 해서는 오랜 커리어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최근 호날두는 인터뷰를 통해 맨유와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영국 TV 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출연해 "무례한 맨유가 날 배신했다"며 "몇몇 사람은 내가 여기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맨유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저격했다.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해 "어떠한 존중도 없는 사람이다. 내게 존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나도 존중하지 않았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외에도 랄프 랑닉 전임 감독과 현역 시절 함께 뛰었던 웨인 루니 등도 그의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어 또 다른 강도 높은 비난도 공개되었다. 이번에는 맨유의 어린 선수들의 태도를 꼬집었다. 본 매체(골닷컴) UK 에디션에 따르면, 호날두는 "그들은 눈앞에 최고의 롤모델이 있지만 따라하지 않는다. 이상하다"라며 어린 선수들이 자신을 보고 배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17, 18, 19세 나이 때 반 니스텔루, 퍼디난드, 로이 킨, 긱스 같은 최고의 선수들을 보며 성장했다. 그것이 바로 내가 성공하고 오랜 커리어를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맨유의 어린 선수들은 다르고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그들은 나와 함께 뛰는 것을 신경 안 쓴다. 물론 몇몇 선수들은 신경을 쓰지만 대부분 아니다. 그들은 커리어를 오래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 놀랍지도 않다"라고 쏘아붙였다.
끝으로 "나 때는 36, 37, 38세까지 뛰는 선수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세대는 이러한 레벨까지 오르는 선수들이 손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라며 비난을 가했다.
한편,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일원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다. 대한민국, 가나, 우루과이와 한 조에 속했다. 한국과는 H조 3차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