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브라질 외인 쾅쾅' 서울과 제주, 명승부 끝에 1-1 무... 유리-윌리안 골

[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2위 싸움의 경쟁 팀 맞대결에서 FC서울과 제주유나이티드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제주의 유리 조나탄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서울의 윌리안이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로써 양 팀은 승점 1점씩 추가하며 나란히 승점 24점이 되었다.

홈 팀 서울은 백종범이 장갑을 꼈고 이태석, 김주성, 오스마르, 이한범, 박수일, 임상협, 기성용, 김신진, 나상호, 황의조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제주는 김동준이 골문을 지켰고, 정운, 임채민, 김오규, 안태현, 구자철, 이창민, 안현범, 김대환, 한종무, 김주공이 선발 출격했다.

전반 초반부터 서울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분 나상호와 황의조의 연결에 이어 박수일이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김동준 골키퍼가 막아냈다. 수세에 몰린 남기일 감독은 전반 8분 만에 22세 카드 김대환과 한종무를 빼고 헤이스와 서진수를 투입했다. 제주는 전반 12분 서울의 후방 빌드업을 차단한 후 구자철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백종범에 막혔다.

서울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1분 나상호의 크로스를 받은 기성용이 왼발로 강하게 때렸지만 김동준이 잡아냈다. 전반 31분에는 황의조가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오스마르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나오자 바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김동준 정면으로 향했다. 서울은 이어진 상황에서 오스마르가 제주의 볼을 빼앗고 황의조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은 0-0으로 득점없이 종료되었다.

후반 초반도 서울이 주도했다. 계속해서 공격 작업을 이어가던 서울은 후반 6분 기성용의 대포알 슈팅이 옆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11분에는 중앙선 부근에서 황의조가 절묘하게 떨궈준 볼을 나상호가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했지만 다시 한번 옆그물을 출렁였다. 제주는 후반 13분 헤이스를 빼고 유리를 투입했다.

기성용이 또 한 번 찬스를 잡았다. 후반 15분 임상협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흐르자 왼발 슈팅한 것이 수비에 막혔다. 후반 20분에는 제주의 유리가 강하게 슈팅한 것을 백종범이 잡아냈다. 2분 뒤에는 서울의 코너킥 상황에서 오스마르의 슈팅이 박스 안에 있던 유리의 손에 스쳤지만 이동준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서울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4분 황의조를 빼고 윌리안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제주도 김봉수와 이주용을 투입했다.

제주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3분 안혐범이 오른쪽 측면을 모두 허물어 버린 후 크로스했고 중앙의 유리가 잡아 침착히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6분에는 다시 한번 안현범의 드리블 돌파로 만든 코너킥을 유리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40분 동점골이 나왔다. 박수일의 패스를 받으러 김신진이 침투했고 김동준 골키퍼가 놓치자 윌리안이 잡아 가볍게 골을 성공했다. 주심은 VAR 끝에 득점을 인정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이 계속해서 공격적을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이 6분 주어졌다. 한승규가 이태석의 크로스를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 맞고 나갔다. 양 팀의 승부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