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6)가 쉽사리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합류할 때까지만 하더라고 기대를 모았던 그였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지 못해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6일(한국시간) 다수 전문가는 비수마가 이번 시즌 토트넘에 새롭게 합류한 이후로 기회를 잡지 못하는 진짜 이유로 전술적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6)가 쉽사리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합류할 때까지만 하더라고 기대를 모았던 그였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지 못해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6일(한국시간) "다수 전문가는 비수마가 이번 시즌 토트넘에 새롭게 합류한 이후로 기회를 잡지 못하는 진짜 이유로 전술적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비수마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그를 향한 기대감은 쏟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수준급 미드필더로 평가받은 데다, 공수밸런스를 잡아주는 데 능한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놓고 봤을 때 콘테 감독의 전술에 금방 녹아들며 활약해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비수마는 모습을 비추지 못하고 있다. 모든 대회 통틀어 8경기를 뛰었는데, 정작 경기당 평균 시간으로 계산해보면 20분밖에 되지 않는다. 콘테 감독은 개막 후 줄곧 로드리고 벤탄쿠르(25)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7)를 중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북런던 더비 당시 수적 열세에 놓인 데다 2골 차로 벌어지자 콘테 감독은 주축 선수들을 대거 빼면서 경기를 포기했는데, 당시 비수마는 호이비에르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아 20분가량 소화했다. 사실상 콘테 감독의 구상에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고 봐도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풋볼 인사이더'도 "(3-4-3 대형을 주로 활용하는) 콘테 감독은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수비를 더 보호하고, 확실하게 중원을 지배하길 원한다. 하지만 비수마는 브라이튼에서 뛰던 시절 자유로운 역할을 받았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창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 집중했다. 그 때문에 전술적인 문제를 극복하면서 지시를 이행할 수 있다고 확신을 주기 전까지 외면당할 것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