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이번 대회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FIFA는 네 번째 월드컵을 앞둔 대한민국의 아이콘 손흥민은 2002년 세대가 남긴 유산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선수단뿐 아니라 국민과 팬들의 힘까지 하나로 모여야 한다고 했다.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어느덧 4번째 월드컵, 손흥민의 출사표..."2002 월드컵 4강 신화 재현 원해"

스포탈코리아
2026-05-27 오후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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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이번 대회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 FIFA는 네 번째 월드컵을 앞둔 대한민국의 아이콘 손흥민은 2002년 세대가 남긴 유산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소개했다.
  •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선수단뿐 아니라 국민과 팬들의 힘까지 하나로 모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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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이번 대회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FIFA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FIFA는 "네 번째 월드컵을 앞둔 대한민국의 아이콘 손흥민은 2002년 세대가 남긴 유산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본선을 치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 23인 명단에 포함됐던 선수 가운데 현재까지 대표팀에 남아 있는 선수는 김승규와 손흥민뿐이다.

손흥민은 네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소감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어린 시절의 꿈이라는 점이다. 내가 처음 본 월드컵은 1998년 월드컵이었지만 그때 기억은 뚜렷하지 않다. 내가 진정으로 경험한 첫 월드컵은 2002년 월드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늘 축구 선수가 되어 그런 거대한 축구 축제에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을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 이제 선수로서 네 번째 월드컵을 맞이하게 됐다. 내 꿈을 다시 한번 이룰 기회를 얻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합류했다.그리고 굳이 미국 무대를 택한것도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그는 "월드컵이 이적의 가장 큰 이유였다. 정말 무척 설렌다. 또 한 번 멋진 월드컵을 치르고 싶다. 우리가 LA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면 더 좋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적했을 때 나는 한인 사회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설다. 그분들은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과 대한민국 선수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느끼게 해준다. 그건 내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 그래서 나는 항상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돌려드리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늘 최선을 다하고 웃으면서 경기에 나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이 써 내려갔던 전설을꿈꾸고 있다. 당시 대표팀은 현재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을 주장으로 앞세워 아시아 최초의 4강 신화를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우리 감독님은 정말 놀라운 일을 해냈고, 2002 월드컵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모든 선수들을 이끌며 정말 아름다운 여정을 만들어냈다. 나도 동료들과 함께 비슷한 여정을 하고 싶다. 내 가장 큰 꿈은 미국에서 그 멋진 여정을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직전 월드컵이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은 극적인 포르투갈전 승리로 16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선수단뿐 아니라 국민과 팬들의 힘까지 하나로 모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팀만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정말 하나로 모여야 한다. 한국 국민들의 말 한마디가 선수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된다. 그런 위대한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모두가 마음과 생각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겼다. 손흥민은 "이번이 내 마지막 월드컵일 수도 있다. 나는 멋진 여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팬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자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 팬들이 계속 뜨겁게 응원해주고, 언제나 우리 곁에서 뒤에서 힘껏 응원해준다면, 나는 앞에서 선수들을 이끌겠다. 그리고 우리는 두려움 없이 월드컵을 마주할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선수라는 책임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나는 그것을 부담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는 늘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겸손함을 유지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물론 책임감은 있다. 하지만 그것이 부담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오히려 정말 운이 좋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에게 월드컵은 성장의 무대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첫 경험이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을떠올리며 "2014년 월드컵이 나를 바꿨다고 생각한다. 당시 나는 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였다. 나는 월드컵에 가는 것이 그저 설레고 재미있는 일일 거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특히 알제리전을 잊지 못했다. 손흥민은 당시 월드컵 첫 골을 기록했지만 한국은 2-4로 패했다. 그는 "알제리전은 내가 월드컵에서 처음 골을 넣은 경기였지만, 그 패배는 정말 아팠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아직 더 많은 것을 원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세상에는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는 것도 느꼈다"고 말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상징적인 단어인 '투혼'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늘 들어왔던 말이고, 대표팀에 들어왔을 때 가장 의미 있게 다가왔던 표현이다. 지금도 투혼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과 체력도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그 투혼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날 때다"라며 한국 축구가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할 정신을 강조했다.

어느덧 네 번째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손흥민이 말한 대로 이번 무대가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손흥민과 한국 축구 모두에게 더욱 특별한 여정이 될 전망이다.

사진= FIFA,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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