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통산 두 번째로 남미팀 상대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인근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1차전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 대표팀의 다음 미션은 가나전이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통산 두 번째로 남미팀 상대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인근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1차전'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루과이에 끌려 다닌 경기가 아니었다. 점유율 축구를 무기로 대등하게 맞섰다. 기회도 좋았다. 영점만 좀만 잘 잡혔다면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무엇보다 남미의 강호를 상대로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월드컵 우승에 성공한 남미 팀 기준으로는 첫 승점 획득이다. 남미팀 상대로는 1994 미국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따낸 귀중한 승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표팀에게 남미는 넘을 수 없는 벽과 같았다. 우루과이와의 맞대결 이전, 대표팀의 남미전 전적은 5전 1무 4패였다. 이 중 두 번의 패배를 안긴 팀은 바로 우루과이였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 예선 3차전에서 맞대결을 치렀고 결과는 0-1 패배였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16강전에서 1-2로 패했다.
우루과이에 앞서 대표팀에 두 번의 패배를 안긴 팀은 바로 아르헨티나였다.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대표팀에 3-1로 승리하며 남미 팀 첫 패배를 안겼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조별 예선에서 만나 1-4로 패했다.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에 모두 패한 탓에 대표팀이 남미팀을 상대로 승점을 따낸 건 1994 미국 월드컵 볼리비아전이 전부였다. 이후 치른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던 대표팀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 남미팀 상대로 두 번째로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대표팀의 다음 미션은 가나전이다. 28일 오후 10시 H조 2라운드를 치른다. 월드컵 기준으로 대표팀과 가나의 맞대결 자체가 처음이다. 지난 세 번의 아프리카팀과의 맞대결에서는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1승은 2006 독일 월드컵 토고전이다. 1무는 남아공 월드컵 조별 예선 3라운드 나이지리아전이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이다. 결과는 2-4 패배.
대표팀의 가나전 공식 친선 경기 전적은 3승 3패다. 가장 최근 치른 경기는 8년 전 브라질 월드컵 직전 친선전이었다. 결과는 0-4 패배.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우루과이전 무승부로 할 수 있다를 보여준 대표팀이 흐름을 이어가 2차전 가나전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Getty Images / 데이터 출처 = Op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