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권에서 허덕이던 강원FC가 대이변을 연출했다. 2012년 5월 이후 무려 11년 만이자, 27경기 만에 선두 울산현대를 잡아내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강원은 12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서민우와 야고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하면서 기적을 연출했다.

[GOAL 현장리뷰] ‘서민우 결승골’ 강원, 11년 만에 울산 제압 ‘대이변’…간절히 바라던 15경기 무승 탈출→윤정환 감독 부임 58일 만에 첫 승리

골닷컴
2023-08-12 오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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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최하위권에서 허덕이던 강원FC가 대이변을 연출했다.
  • 2012년 5월 이후 무려 11년 만이자, 27경기 만에 선두 울산현대를 잡아내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 강원은 12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서민우와 야고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하면서 기적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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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릉] 강동훈 기자 = 최하위권에서 허덕이던 강원FC가 ‘대이변’을 연출했다. 2012년 5월 이후 무려 11년 만이자, 27경기 만에 선두 울산현대를 잡아내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윤정환 감독은 지난 6월 중도에 부임한 이래 58일 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강원은 12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서민우와 야고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하면서 기적을 연출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무려 16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면서 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순위도 11위(3승11무12패·승점 20)로 올라서면서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강원은 오는 19일 포항스틸러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패배한 울산은 2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순위는 1위(18승3무5패·승점 57) 자리를 굳건히 했지만,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 45)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울산 오는 19일 전북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무승 탈출에 나선다.

홈팀 강원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가브리엘이 원톱으로 출전했다. 웰링턴과 이승원, 김대원이 2선에 위치했다. 서민우와 한국영이 허리를 지켰다. 류광현과 김영빈, 강투지, 강지훈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울산은 4-4-2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김지현과 주민규가 포진했다. 조현택과 김민혁, 이규성, 강윤구가 중원을 꾸렸다. 이명재와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강원이 초반부터 홈팬들의 열렬한 환호와 성원에 힘입어 예상을 깨고 몰아붙였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원터치 패스와 빠른 공수 전환을 바탕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17분 가브리엘의 낮고 빠른 슈팅은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계속해서 강원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0분 김대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가브리엘의 헤더슛은 골포스트 상단을 강타했다. 전반 22분과 34분 가브리엘의 두 차례 슈팅은 골키퍼 조현우 선방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강원이 계속 몰아치더니 결국 선취골을 터뜨렸다. 전반 37분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후 곧바로 빠른 역습을 전개했고, 이 과정에서 페넬티 박스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한 가브리엘이 재치 있게 힐킥으로 컷백을 내주자 뒤에서 쇄도하던 서민우가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일격을 맞은 울산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라인을 끌어올리며 몰아쳤다. 후반 1분과 12분 각각 이명재와 바코의 슈팅을 골키퍼 이광연이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후반 17분에는 이청용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 과정에서 주민규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강원이 추가골로 격차를 더 벌리는 듯했다. 후반 31분 프리킥 찬스에서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가브리엘의 헤더슛이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지만, 세컨드볼이 문전 앞에서 높게 떠올랐고 이지솔이 머리로 다시 밀어 넣었다. 그러나 그 전에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서 다급해진 울산이 라인을 최대한 올리면서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강원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는 데 고전했고, 뚫어내도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에도 막히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강원이 도리어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완벽한 역습 찬스를 잡은 가운데 야고가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고, 이 과정에서 페널티킥(PK)을 얻어내 직접 키커로 나섰다. 킥은 골키퍼 조현우 선방에 막혔지만, 세컨드볼을 밀어 넣었다. 결국 경기는 강원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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