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맹(PSG)이 과거 주드 벨링엄(20·레알 마드리드)을 영입할 수 있었지만, 자신들의 유망주인 워렌 자이르에머리(17)의 성장을 택했다.
- PSG는 자이르에머리가 향후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 벨링엄 영입 기회를 거절한 PSG는 중원에 대형 영입을 가져가는 대신 구단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1군에 올라온 자이르에머리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이 과거 주드 벨링엄(20·레알 마드리드)을 영입할 수 있었지만, 자신들의 유망주인 워렌 자이르에머리(17)의 성장을 택했다. PSG는 자이르에머리가 향후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15일(한국시간) “벨링엄은 지난해 PSG의 관심을 확인하려고 루이스 캄포스(59·포르투갈) 단장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캄포스 단장은 자이르에머리가 벨링엄처럼 될 수 있다고 확신해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PSG의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한 벨링엄은 이번 여름 리버풀,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의 러브콜 속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첫 4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의 골 기록과 비견되기도 했다.
벨링엄 영입 기회를 거절한 PSG는 중원에 대형 영입을 가져가는 대신 구단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1군에 올라온 자이르에머리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자이르에머리는 벨링엄과 마찬가지로 많은 활동량을 보이는 박스투박스 유형의 미드필더다. 중원에서 성실한 모습으로 공수의 연결고리를 맡고 있다.
지난 시즌 중후반부터 로테이션 자원으로 팀의 일원이 된 자이르에머리는 이번 시즌 5경기 모두 선발로 출격했다. 루이스 엔리케(53·스페인) 감독은 자이르에머리의 뛰어난 재능을 확인했고, 비티냐(23), 마누엘 우가르테(22) 옆에 그를 배치하고 있다.
이미 지난 시즌 득점포를 가동해 PSG 구단 최연소 득점자(16세 11개월)에 오른 그는 이번 시즌엔 도움을 추가하며 구단 최연소 도우미(17세 5개월)로도 등극했다. 이번 여름 그의 재능에 관심을 보인 맨체스터 시티가 영입 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PSG는 자이르에머리를 보낼 계획이 없었다.
베르나르두 실바(29·맨체스터 시티)와의 ‘스왑딜’ 이야기도 나왔지만, PSG는 자이르에머리의 미래를 더 중요시했다. 이들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자이르에머리가 킬리안 음바페(24)를 이을 구단의 얼굴이 되리라고 기대를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