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가 지난 2경기 부진을 털어내면서 실낱같은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동시에 무려 1,135일 만에 FC안양을 제압하면서 대반전 드라마를 썼다. 이랜드는 25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GOAL 현장리뷰] 이랜드, 실낱같은 'PO행' 희망 이어간다…1,135일 만에 안양 제압

골닷컴
2022-09-25 오후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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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가 지난 2경기 부진을 털어내면서 실낱같은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 동시에 무려 1,135일 만에 FC안양을 제압하면서 대반전 드라마를 썼다.
  • 이랜드는 25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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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가 지난 2경기 부진을 털어내면서 실낱같은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동시에 무려 1,135일 만에 FC안양을 제압하면서 '대반전' 드라마를 썼다.

이랜드는 25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황태현의 선취골 이후 실점을 내줬지만, 김정환과 이동률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이랜드는 순위표 7위(10승15무11패·승점 45)에 머물렀지만,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PO 진출 마지노선인 5위 경남FC(승점 50)와 격차를 5점으로 좁혔다. 패배한 안양은 4경기 무승의 늪에 빠진 가운데, 3위(17승12무8패·승점 63)로 떨어졌다.

이랜드는 최근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아직 PO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승리를 통해 희망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각오였다. 다만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이번 시즌은 물론, 최근 10경기(4무6패) 동안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안양이었다.

하지만 안양 상대로 승리가 없는 게 오히려 이랜드에 더 강한 동기부여를 심어줬다. 정정용 감독도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안양은 이번 시즌은 물론, 최근 들어서 한 번도 못 이겨본 팀이다. 그래서 오늘 한 경기만 보고 준비했다"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정 감독은 안양전 승리를 위해 '깜짝' 카드를 내세웠다. 마우리시오 아센호를 7경기 만에 출전시켰다. 이외 라인업은 직전 라운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선민과 김정환, 니시 츠바사, 윤보상, 이동률, 한용수, 황태현 등이 선발로 나섰다.

이랜드는 안양을 꺾기 위해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공격을 몰아친 데다,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이른 시간 선취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6분 츠바사가 내준 패스를 황태현이 박스 앞으로 달려오면서 그림같은 논스톱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찰나의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볼 경합 이후 채광훈이 클리어링 실책을 범했고, 아크 정면에 있던 정석화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전반은 양 팀 1-1로 팽팽한 균형 속에 마무리됐다.

전열을 재정비한 이랜드가 다시 승부를 뒤집더니 이내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11분 채광훈의 땅볼 크로스가 문전 앞으로 전달됐고, 쇄도하던 김정환이 몸을 날려 밀어 넣었다. 6분 뒤에는 역습 과정에서 이동률이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온 후 때린 왼발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안양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후반 30분 맥스웰 아코스티의 패스를 받은 백성동이 우측 상단 구석을 겨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정 감독은 분위기를 바꾸고자 변화를 꾀했다. 후반 34분 이동률과 츠바사 대신 김원식과 박준영을 넣었다.

이후 남은 시간 이랜드는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지키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더니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3-2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랜드가 안양을 상대로 승리한 건 2019년 8월 18일(2-0 승)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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