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가온이 이민성 대한민국 U-22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앞 2골 2도움을 폭발하며 부산아이파크의 승리를 견인했다.
- 부산은 31일 오후 4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 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백가온, 빌레로, 페신의 득점을 묶어 4-1로 이겼다.
- 이로써 부산은 1경기 덜 치른 부천FC1995(6승 4무 3패·승점 22)를 제치고 5위(7승 4무 3패·승점 25)로 올라섰다.


[SPORTALKOREA=목동] 배웅기 기자= '2006년생 대형 스타'의 탄생이다. 백가온이 이민성 대한민국 U-22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앞 2골 2도움을 폭발하며 부산아이파크의 승리를 견인했다.
부산은 31일 오후 4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 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백가온, 빌레로, 페신의 득점을 묶어 4-1로 이겼다. 이로써 부산은 1경기 덜 치른 부천FC1995(6승 4무 3패·승점 22)를 제치고 5위(7승 4무 3패·승점 25)로 올라섰다.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노동건이 골문을 지켰고, 채광훈-오스마르-김오규-배진우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미드필드진에 허용준-서진석-서재민-에울레르가 위치했고, 최전방에 백지웅-아이데일이 포진했다.
이에 맞서는 조성환 부산 감독의 선택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구상민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 오반석-조위제-장호익이 백쓰리를 이뤘다. 미드필드진에 김진래-이동수-임민혁-박창우가 자리했고, 최전방의 빌레로-백가온-페신이 서울 이랜드 골문을 정조준했다.


전반은 서울 이랜드가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전반 19분 배진우가 박스 오른쪽에서 절묘한 패스로 에울레르에게 돌려놓았고, 에울레르가 부산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조위제의 영리한 수비에 막히며 탄식을 자아냈다. 전반 22분에는 아이데일이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구상민의 볼 소유권을 빼앗아올 뻔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허용준이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전반 36분 문전에서 볼을 잡아놓은 뒤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구상민의 선방에 막혔다. 포문을 연 쪽은 오히려 부산이었다. 전반 43분 박창우의 패스를 받은 백가온이 시원한 오른발 슛으로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서울 이랜드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박스 안 혼전 이후 다시 한번 허용준이 기회를 잡았으나 오른발 슛이 정확한 임팩트가 되지 않으며 구상민의 품에 안겼다. 양 팀은 모두하프타임을 통해 변화를 꾀했다. 부산은 박창우 대신 김현민, 서울 이랜드는 허용준과 채광훈 대신 페드링요와 박경배를 투입했다.

후반은 백가온의 원맨쇼가 펼쳐진 '골 잔치'였다. 후반 20분 아크 정면에서 백가온의 패스를 받은 빌레로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25분에는 박스 안에서 백가온의 컷백에 이은 페신의 감각적인 오른발 로빙슛이 노동건의 키를 넘겼다.
서울 이랜드가 점수 차를 좁혔다. 후반 30분 페드링요의 스루패스를 받은 아이데일이 구상민까지 제치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뻐할 틈도 없이 후반 31분 백가온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며 부산이 4-1로 앞서 나갔다.
크게 뒤처진 서울 이랜드는 네 번째 실점 직후 오스마르와 에울레르 대신 김민규와 정재민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부산은 후반 33분 김진래와 임민혁 대신 이현규와 이수아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그대로 스코어가 유지되며 경기는 부산의 4-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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