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축구계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마이크 메냥(AC밀란)의 첼시행 이적이 결국 무산됐다.
- 첼시는 밀란이 요구한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가 없었고, 이로 인해 클럽 월드컵 일정에 맞춰 이적을 성사시키는 데 실패했다라고 전했다.
- 첼시는 로베르트 산체스, 조르제 페트로비치, 필립 요르겐센 등 기존 골키퍼들의 불안한 퍼포먼스를 감안해 보강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나, 메냥 영입이 결렬됨에 따라현재 자원들로 클럽 월드컵에 임하게 됐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첼시가 결국 골키퍼 보강 없이 클럽월드컵에 나설 전망이다.
유럽 축구계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마이크 메냥(AC밀란)의 첼시행 이적이 결국 무산됐다. 첼시는 밀란이 요구한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가 없었고, 이로 인해 클럽 월드컵 일정에 맞춰 이적을 성사시키는 데 실패했다"라고 전했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첼시의 메냥 영입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로마노 기자는 8일 "첼시가 메냥에게 1,500만 유로(약 232억 원)를 제안했으며, 최종 결정은 밀란에 달려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밀란은 첼시가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골키퍼 보강이 절실하다는 점을 감안해 더 높은 이적료를 요구했고, 첼시는 30대에 접어든 메냥에게 1,500만 유로 이상의 금액은 지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협상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메냥은 LOSC릴 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2021년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2020/21시즌 릴 소속으로 공식전 48경기에서 23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PSG의 리그1 독주를 저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밀란이 1,600만 유로(약 248억 원)를 투자해 그를 영입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2021/22시즌에는 39경기 32실점으로 세리에 A 우승을 이끌며, 시즌 종료 후 세리에 A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다. 2024/25시즌에도 공식전 53경기에서 13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팀의 수문장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첼시는 로베르트 산체스, 조르제 페트로비치, 필립 요르겐센 등 기존 골키퍼들의 불안한 퍼포먼스를 감안해 보강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나, 메냥 영입이 결렬됨에 따라현재 자원들로 클럽 월드컵에 임하게 됐다.
로마노 기자는 "첼시는 현재 골키퍼 포지션에 대해 페트로비치, 산체스, 요르겐센, 그리고 유망주 마이크 펜더스에게 전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이며, 당분간 추가 영입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시오 로마노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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