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가 차기 감독직이 유력해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요청에 따라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할 전망이다.
- 앞서 토트넘은 지난 7일 공식 성명을 통해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 알려진 바에 따르면 토트넘은 텔의 완전 영입 옵션으로 4,500만 파운드(약 831억 원)를 보유한 상황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차기 감독직이 유력해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요청에 따라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의 요청에 따라 토트넘 홋스퍼가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7일 공식 성명을 통해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지난달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에 17년 만의 메이저 트로피를 안겼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22패를 기록하며 리그 17위에 머물렀고,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각각 4라운드와 4강에서 탈락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지도자 중 한 명인 브렌트포드의 프랭크 감독을 후임으로 낙점했다.
프랭크 감독은 2018/19시즌부터 브렌트포드를 이끌며 2021년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이후 한정된 자원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해왔다.

그의 전술적 유연성과 조직적인 압박, 상황에 따른 포메이션 전환 능력은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앞둔 토트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프랭크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그 첫 신호탄이 텔 영입이 될 전망이다.
매체는"프랭크 감독은텔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공격 전개에서의 속도, 공간 창출 능력, 기술력 등으로 토트넘 팬들과 코칭스태프의 호평을 받고 있는 텔을 자신의 하이프레싱 시스템에 딱 맞는 자원으로 보고 있다"라며 프랭크 감독이 텔의 영입을 요청한 이유를 밝혔다.

물론 텔의 잠재력과 장점은 분명하지만, 이번 시즌 그가 토트넘에서 보여준 활약만 놓고 보면 완전 영입이 과연 최선의 선택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전임 감독인 안제 포스테코글루는 텔에게 비교적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했지만, 그는 공식전 20경기에서 3골 1도움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로 한정하면 13경기 2골 1도움에 불과하다.
여기에 더해, 텔의 이적료 역시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토트넘은 텔의 완전 영입 옵션으로 4,500만 파운드(약 831억 원)를 보유한 상황이다.
이 금액은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는 점을 고려해도유로파리그 결승전을 통해 벌어들인 액수보다 더 큰 금액일 정도로 부담되는 금액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토트텀은 우승 상금, 중계권, 입장료 수익 등을 모두 더해 2,100만 파운드(약 387억 원)를 손에 쥐었다. 즉 텔의 이적료는 유로파리그 우승 2번을 해도 모자라다는 뜻이다.
다만 토트넘은 텔을 영입하더라도 4,500만 파운드 전액을 지불할 계획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팀토크는 "텔이 토트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다니엘 레비 회장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협상에서 이적료 인하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팀토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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