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산 442경기 197골 93도움으로 이제는 명실상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이콘이 된 그리즈만이11일대표 선수로 FIFA와 인터뷰를 가졌다.
- 그리즈만은 세계를 하나로 만든다는 축구의 모토에 공감하며 평소 인종차별을 어떻게 생각해 왔는지 언급했다.
- 모든 사람에게 존중을 보이고 배려하며 모범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기가 찬 '내로남불'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개최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 차 미국 출국길에 올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B조에 편성돼 파리 생제르맹, 보타포구 FR, 시애틀 사운더스와 자웅을 겨룬다.
통산 442경기 197골 93도움으로 이제는 명실상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이콘'이 된 그리즈만이11일대표 선수로 FIFA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리즈만은 '세계를 하나로 만든다'는 축구의 모토에 공감하며 평소 인종차별을 어떻게 생각해 왔는지 언급했다.

그리즈만은 "지금도 나쁘고 멍청한 구호가 들려온다는 사실이 슬프다. 인종차별자를 위한 자리는 없다. 선수는 경기장이든 벤치든 어디서나 심각한 모욕을 당할 수 있다.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 사람이자 어른, 나아가 부모로 성장해야 한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 성인이라면 자신의 말 한마디와 행동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며 "자녀를 양육하는 방식은 매우 중요하다. 모든 사람에게 존중을 보이고 배려하며 모범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틀린 말 하나 없는 게 사실이나 '메신저'의 행보를 들여다보면 황당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다. 그리즈만은 과거 동양인 대상으로 한 수차례 인종차별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21년 일본인 TV 수리기사를 향해 "역겨운 얼굴", "이런 국가가 뭐가 잘났냐" 등 폭언을 쏟아내는가 하면 상습적 동양인 비하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TRT World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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