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으며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축구 종합 매체 원풋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클럽들이 이번 여름 줄을 서고 있다.
- 이어 올해로 만 28세인 김민재는 선수로서 전성기에 접어든 시기이며, 맨유에 합류할 경우 즉각적인 전력 상승 효과를 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으며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그는 한국 국적으로는 역대 16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축구 종합 매체 '원풋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클럽들이 이번 여름 줄을 서고 있다. 맨유는리버풀과 함께 이 한국 국가대표 센터백을 두고 영입 경쟁을 벌여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올해로 만 28세인 김민재는 선수로서 전성기에 접어든 시기이며, 맨유에 합류할 경우 즉각적인 전력 상승 효과를 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김민재는 계속해서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지난달 27일 "바이에른의 수비진 개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민재가 팀을 떠날 경우 추가 센터백 영입이 이뤄질 것"이라며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가 차기 주전 센터백 조합을 이룰 가능성이 높으며, 김민재는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전망"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수비 보강이 급한 맨유가 김민재를 주목하기 시작한 모양새다.

원풋볼은 "김민재는 거친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위험 상황을 읽는 능력과 공중볼 경합 능력, 후방 빌드업에서도 뛰어난 수비수"라고 평하며 "루벤 아모링감독의 수비에 강인함과 안정감을 더해줄 자원이다. 그는 올드 트래포드에서도 문제없이 주전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맨유의 관심이 실제라면 김민재 입장에서도 이적은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그도 그럴것이 김민재는 올 시즌 혹사에 가까운 출전시간에도 불구하고 구단으로부터 그에 맞는 대우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내내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강행군을 이어왔다. 팀 사정을 고려해 출전을 이어간 결과, 시즌 총 43경기에서 3,593분을 소화하는 등 과부하가 심했다. 지난 4월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도 "김민재는 과도한 출전과 아킬레스 부상으로 인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선수 보호 필요성을 경고한 바 있다.
결국 시즌 막판에 접어들어 간신히 휴식을 취했지만, 누적된 피로와 부상 후유증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왼발에 결절종(액체가 차는 낭종)까지 발견되며 여전히 재활에 집중 중이다.

여기에 구단 측의'홀대' 논란도 있었다. 뮌헨이 리그 우승을 확정한 직후 공식 SNS에 게재한 축하 이미지에서 김민재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자, 팬들 사이에서는 '아시안 패싱' 논란이 일었다. 이후 구단은 여론을 의식해 김민재가 포함된 별도의 이미지를 뒤늦게 추가로 게시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게다가 김민재 입장에서도 프리미어리그로의 이적은 나쁘지 않다.빠른 발과 강한 피지컬, 대인 방어에 능한 김민재의 특성은 라인을 높이고 경기 템포가 빠른 잉글랜드 무대와 잘 맞아떨어질 수 있다.

물론 항상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뮌헨을 떠나 재기를 노리고 있는 맨유로의 이적은 다소 모험적인 시도일 수 있다. 다만 최근 구단의 태도를 고려해본다면 현 시점에서 진지하게 이적을 고려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Man Utd Empire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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