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 특급 신입생 라얀 셰르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라이벌 의식을 불태웠다.
- 맨시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셰르키 영입을 발표했다.
- 셰르키는 16일 영국 매체 더 타임스를 통해 맨유를 죽여놓고 싶다고 발언해 화제가 됐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맨체스터 시티 '특급 신입생' 라얀 셰르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라이벌 의식을 불태웠다.
맨시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셰르키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30년까지로 이적료는 옵션 포함 4,250만 유로(약 668억 원)다.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 윙어 등을 고루 소화하는 셰르키는 지난 2019년 올랭피크 리옹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통산 185경기 29골 45도움을 올리며 리그 1 수위급 자원으로 거듭났고, 최근 프랑스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떨쳤다.


눈길을 끈 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였다. 셰르키는 16일 영국 매체 '더 타임스'를 통해 "맨유를 죽여놓고 싶다"고 발언해 화제가 됐다. 다른 국가에서 온 데다 라이벌 의식을 느끼기에는 아직 일주일도 채 몸담지 않은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놀라운 게 사실이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셰르키가 뛰던 리옹은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맨유 상대로 3-2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나 내리 3골을 허용하며 4-5로 패했다. 셰르키 입장에서는 여전히 뼈아픈 패배로 남은 것이다.
셰르키는 "나는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다. 리옹이 맨유에 패했을 때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나는 리옹 사람이고 리옹이 내 팀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맨시티 선수로서 맨유전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을 죽여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드리가 이곳에서 발롱도르를 받은 걸 보면 맨시티에서는 모든 게 가능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나 역시 발롱도르 수상이 목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이야기했을 때 그는 나를 원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시스템, 구단, 도시 등 모든 게 나와 딱 맞았다"고 맨시티 이적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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