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한국시간) 일본 도쿠시마 포카리스웨트 스타디움에서는 도쿠시마 보르티스와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지바의 2025 J2리그 19라운드 맞대결이 벌어졌다.
- 결과와 무관하게 논란이 된 건 경기 중 연출된 난투극이었다.
- 후반 37분 지바 미드필더 에두아르도가 도쿠시마 공격수 토니 안데르송의 목을 졸라 쓰러뜨렸고,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 든 뒤에도 화를 참지 못하고 달려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이다. 경기 중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지난 15일(한국시간) 일본 도쿠시마 포카리스웨트 스타디움에서는 도쿠시마 보르티스와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지바의 2025 J2리그 19라운드 맞대결이 벌어졌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결과와 무관하게 논란이 된 건 경기 중 연출된 난투극이었다. 후반 37분 지바 미드필더 에두아르도가 도쿠시마 공격수 토니 안데르송의 목을 졸라 쓰러뜨렸고,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 든 뒤에도 화를 참지 못하고 달려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에두아르도,이시카와 다이치가 야마코시 고헤이, 안데르송과 코너킥 경합을 벌이던 중 주심에게 주의를 받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경기 중 빈번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에두아르도와 안데르송이 자주 부딪혔다.
직후 에두아르도가 안데르송에게 밀리며 파울이 선언됐다. 에두아르도는 쓰러져 통증을 호소하는가 싶더니 벌떡 일어나 안데르송에게 달려갔고, 목을 졸라 넘어뜨렸다. 주심은 망설임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양 팀 선수들이 흥분한 에두아르도를 붙잡고 떼어냈다.


일본 매체 '아베마 타임스'에 따르면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진조차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 해당 장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경기 후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비판 여론이 뜨겁다. 일각에서는 안데르송이 에두아르도를 자극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SNS 상에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 "중요한 경기에서 무슨 짓이야?", "선수 자격을 영구 박탈해야 한다", "화를 낼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닐까" 등 각양각색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지바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점 1을 챙기며 1위(11승 5무 3패·승점 38)를 유지했다. 도쿠시마 또한 6경기 무패 행진(4승 2무)을 내달리며 5위(9승 6무 4패·승점 33)에 위치, 승격 경쟁을 향한 고삐를 당겼다.
사진=아베마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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