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중국 국가대표 쉬량이 자국 내 선수들의 연봉 인상을 주장했다.
- 그는 500만 위안의 연봉이 전국에서 상위권에 드는 30~50명 수준의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에게는 시장에 의해 결정된 합리적인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 그는일본은 약 1,700만 위안(약 32억 원), 한국은 740만 위안(약 14억 원)인 데 반해, 중국은 500만 위안에 불과하다며, 연봉 수준 자체는 동아시아 경쟁국보다 낮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팔이 너무 안으로 굽은 모양새다. 전 중국 국가대표 쉬량이 자국 내 선수들의 연봉 인상을 주장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20일(한국시간) 전 중국 국가대표 출신미드필더 쉬량의 발언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중국 슈퍼리그(CSL) 선수들의 연봉에 대해 언급했다.
쉬량은"중국 선수들이 500만 위안(약 9억 원)을 받는 건 오히려 적다"며 운을 뗐다.이어 "현재 중국 선수들의 연봉은 한·일 선수들의 1/3 수준이다. 이보다 더 줄어들면 더 이상 축구하려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500만 위안의 연봉이 전국에서 상위권에 드는 30~50명 수준의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에게는 시장에 의해 결정된 합리적인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덧붙여 "축구를 세계 제1의 스포츠로 규정하며, 금융·IT 분야의 최고 인재들과 비교할 때 그들의 연봉은시장 원리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연봉은 선수의 가치와 실력을 입증하는 지표이다. 활약을 펼친 만큼 자기 몫을 가져가는 것은 지당하다. 그러나 중국 내수 시장은 문제가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시아무대성적에 비해 비이상적 금액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쉬량의 발언에 난색을 표했다. 한 팬은"잘하면 5,000만 위안(약 95억 원)도 아깝지 않다. 못하면 5만 위안(약 954만 원)도 많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다른 이는 "연봉이 적다고? 정말 실력 있으면 유럽 나가겠지. 연봉만 비교하고 실력은 비교 안 하나"고 비난했다.
그럼에도 쉬량은 자신의 주장을 이어 나갔다.그는"일본은 약 1,700만 위안(약 32억 원), 한국은 740만 위안(약 14억 원)인 데 반해, 중국은 500만 위안에 불과하다며, 연봉 수준 자체는 동아시아 경쟁국보다 낮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풍치 라이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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