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가 9,693일 만의 브라질전 승리에 도전한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에 나선다.
- 다만 FIFA랭킹 점수 역시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며 잘 준비해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PORTALKOREA=서울] 배웅기 기자= 홍명보호가 9,693일 만의 브라질전 승리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에 나선다. 브라질의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은 6위. 한국으로서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8개월 앞두고 경쟁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친선경기기는 하나 실험에 초점을 맞출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2026 월드컵 조 편성은 각 포트 별로 1개 팀씩 추첨해 4개 팀이 1개 조를 이루는 방식이다. 개최국인 캐나다, 멕시코, 미국은 자동으로 1번 포트에 배정되고 나머지 진출 팀은 FIFA랭킹 순으로 줄을 세운다. 10월과 11월 중 어느 시기의 FIFA랭킹이 기준이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의 현재 FIFA랭킹은 23위로 점수는 1593.19점이다. 이를 유지할 수 있다면 2번 포트에 배정돼 강팀과 대진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2026 월드컵 진출이 확정된 팀 기준 3번 포트로 밀려난 25위 호주(1583.49점)와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브라질전과 파라과이전 결과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점수는 FIFA가 인정하는 A매치 결과, 중요도, 상대 랭킹, 대륙별 가중치 등을 고려해 반영된다.
홍명보 감독 역시 경기 전날인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평가전은 결과보다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의의가 있다. 다만 FIFA랭킹 점수 역시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며 "잘 준비해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미국 원정 친선경기(미국·멕시코)에 이어 다시 한번 백스리 포메이션을 꺼내든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키고 김주성-김민재-조유민이 수비라인을 구성한다. 미드필드진에 이태석-황인범-백승호-설영우가 자리하고 최전방에 이재성-손흥민-이강인이 포진한다.
대기 명단에는 김승규, 송범근, 이명재, 김문환, 이한범, 김지수, 원두재, 박진섭, 엄지성, 이동경, 옌스 카스트로프, 김진규, 정상빈, 오현규, 황희찬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는 브라질이 4-1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전반에만 4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백승호(버밍엄 시티 FC)의 벼락같은 중거리슛 득점으로 영패를 면했다. 한국은 브라질에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는 유일한 아시아 팀이기도 하다. 1999년 3월 28일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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