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11월 A매치 2연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10일 오후 한국 축구의 새 요람 천안축구센터에서 올해 마지막 소집을 진행했다.
- 그래서 전술적인 무언가를 새롭게 한다기보다는 지난 경기를 분석해 장단점을 파악해 계속해서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본다.
[SPORTALKOREA=천안] 박윤서 기자= 홍명보 감독이 11월 A매치 2연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10일 오후 한국 축구의 새 요람 천안축구센터에서 올해 마지막 소집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이날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가나와의 경기에 앞서 담금질에 나섰다.
첫 훈련은16시경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한 일부해외파와 K리거가 더해져 총 12명이 참여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황희찬, 엄지성, 양민혁, 이태석 등 몇몇 해외파의 경우 소속팀 및 비행 일정 등에 따라 10일 다소 늦은 시간합류했다. 또한 새벽 경기를 소화한 이강인과 대체 발탁이 결정된 배준호, 서민우의 경우 이보다 조금 늦게 가세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월 이후 그렇게긴 시간이 지나진않은 것 같다. 그래서 전술적인 무언가를 새롭게 한다기보다는 지난 경기를 분석해 장단점을 파악해 계속해서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본다. 특히 올해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결과도 중요한 경기가 됐다. 일단은우리가 그동안 가지고 있는 플랜대로 가면서 결과를 얻어야 한다. 여기에중점을 두고 준비해야 할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홍명보 감독은 천안축구센터 첫 소집에 관해 "한두 번 정도 온 적이 있었는데 이전에 왔을 때보단 정리가 많이 되어 있는 것 같다. 예전 선수 시절, 2001년, 30대 나이로 파주 센터를 갔을 때와 많이 오버랩 된다. 아주 큰 영광이다. 이곳은 한국 축구의 미래 문화가 형성이 되는 곳인데 우리가 그런 책임감을 가지고 첫 훈련부터 잘해 나갈 수 있게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1월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곳곳엔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그간 꾸준히 발탁되온이동경, 백승호, 박용우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대신 조규성, 양민혁, 권혁규 등 그간 홍명보 감독 체제서 자주 보기 어려웠던 이름들이 포함됐다.
홍명보 감독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중원이라고 생각하는 데 최종 예선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거의 이탈한 상황이다. 남은 3일 동안 최선을 다해 선수들과 집중력 있게 소통해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큰 틀은 정해졌다. 하지만 세부적인 것은 정해가고 있다. 어떤 선수에게도 기회는 열려 있다. 지금 같은 일이 내년 6월 월드컵서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이러한 상황이 좋은 공부가 되고 있다고 본다. 단 걱정되는 부분은 본선에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런 부분을 우리 선수들도 잘 고려해서 스스로 관리에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랜 부상에서 회복해 태극마크를 되찾은 조규성에 관해선 "이미 많이 회복했다. 피지컬적인 부분에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본다. 문제는 경기 감각이다. 다만 내년 3월에 소집해 실험하는 것은 늦다고 봤다. 이 시기에 대표팀에 불러 기운을 줘야겠다고 판단했다. 긴 시간 대표팀과 호흡하지 않았기에 빠르게 올라오긴 어려울 수 있다. 그래도 대표팀에서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함께해 주면서 더 좋은 위치에서 시즌을 보낼 수 있게끔 돕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조규성의 합류는 그간 대표팀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던 오현규의 활용 방안 및 포지셔닝 등에 변화를 줄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조규성 선수가 가지고 있는 특성은 모두가 아실 것으로생각한다. 요번에 너무 많은 것들을 기대하시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에게도 부담이 될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그동안 굉장히우울했던 시간을 벗어나다시 소속 팀에 돌아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내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때 정말 좋은 컨디션을 찾기 위한 하나의 단계니깐 그런 부분을 조금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 시간이 되면 어느 정도 출전할진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은 조규성 선수 본인에게 조금이해를 구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양민혁을 재발탁한 배경에 관해"소속 팀 경기에서 뛰어난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우리가 부족했던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예전에 우리가 주문했던 부분을 팀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해발탁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선수가 아닌 홍명보 감독 개인의 컨디션을 묻자, "괜찮다. 심리적으로도 괜찮다"라며 "운동도 하고 컨디션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선수로 말하자면 경기력이 좋은 상태에서 들어왔다"라고 답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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