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CF)가 한밤중, 아무도 몰래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 스페인 매체 바르사 유니버셜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메시는 오랜 세월 자신이 활약했던 그 경기장을 직접 찾아, 새롭게 단장 중인 모습을 둘러보며 추억을 되새겼다고 전했다.
- 현재 인터 마이애미에서도 85경기 76골 38도움을 기록 중으로, 올 시즌에만 46경기 42골 20도움을 터뜨리며 MLS를 지배하고 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CF)가 한밤중, 아무도 몰래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스페인 매체 '바르사 유니버셜'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메시는 오랜 세월 자신이 활약했던 그 경기장을 직접 찾아, 새롭게 단장 중인 모습을 둘러보며 추억을 되새겼다"고 전했다.
이어 "메시가 SNS에 올린 사진이 공개된 이후에야 모두가 놀라며, '어떻게 아무런 소식 없이 경기장에 들어갔을까'라는 궁금증이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리모델링 중인 바르셀로나 홈구장 '스포티파이 캄 노우'를 배경으로 한 사진과 함께 감정이 담긴 글을 남겼다.
그는 "어젯밤, 내 영혼이 그리워하던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그곳은 내가 가장 행복했던 장소였고, 여러분이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셨던 곳입니다. 언젠가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단지 선수로서의 작별 인사가 아니라, 그때 하지 못했던 진짜 인사를 나누기 위해서요"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현재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 소속이지만, 이번 깜짝 방문만으로도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상징 그 자체다. 라 마시아 유스시스템에서 성장해 호나우지뉴의 10번을 이어받았고, 통산 778경기 672골 303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남겼다. 그의 활약으로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10회, UEFA 챔피언스리그 4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여정에도끝은 있었다.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의 심각한 재정난으로 인해 구단은 메시를 붙잡지 못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팀을 떠났고 "언젠가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긴 채 파리 생제르맹FC로 이적했다.

PSG에서 58경기 22골 30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올려놓으며 커리어의 절정을 완성했다. 현재 인터 마이애미에서도 85경기 76골 38도움을 기록 중으로, 올 시즌에만 46경기 42골 20도움을 터뜨리며 MLS를 지배하고 있다.
한편 메시의 이번 캄 노우 방문은 매우 즉흥적인 결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메시 측근들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철저히 개인적인 즉흥 결정이었다. 그는 일요일 자정 무렵 구단의 허가나 연락 없이 경기장에 들어갔으며, 알리칸테로 이동하던 중 '캄 노우를 한 번 들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즉석에서 결정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이번 방문이 복귀를 시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메시에게도 그리고 바르셀로나 팬들에게도이 순간은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리오넬 메시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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