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규성(FC 미트윌란)이 부상을 딛고 1년 8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른 가운데 득점으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와 만났다.
- 조규성은 지난해 여름 무릎 반월판 절제술 이후 합병증이 발생하며 기약 없는 재활에 돌입했다.

[SPORTALKOREA=대전] 배웅기 기자= '인간승리'다. 조규성(FC 미트윌란)이 부상을 딛고 1년 8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른 가운데 득점으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와 만났다. 후반 45분 스코어는 2-0으로 한국이 앞서고 있다.
조규성이 돌아왔다. 조규성은 지난해 여름 무릎 반월판 절제술 이후 합병증이 발생하며 기약 없는 재활에 돌입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8월 공개한 인터뷰에서"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이탈리아에서 재활하던 중 감염된 것"이라며 "당시 무릎에 물이 세 번이나 찼다. 주사기로 물을 빼는 과정에서 감염된 건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달에 12kg이 빠졌다. 하루에 서너 번씩 진통제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밤잠을 설쳤다. 살면서 가장 힘들었다"며 "이제는 정말 다 왔다. 훈련도 곧 100%를 소화할 수 있다. 꿈에 그리던 무대에 다시 한번 가고 싶다. 잘 준비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만나뵙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력의 결실은 조규성은8월 바일레 BK전(2-0 승리)에서 448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고,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올 시즌 17경기(744분)에 나서 4골을 폭발하며 순도 높은 득점력을 뽐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조규성의 경기력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지난달에는 아직 장거리 비행이 불가하다는 이유로 선발하지 않았으나 볼리비아, 가나(18일)와 2연전을 앞두고는 "코치진이 몇 차례에 걸쳐 몸 상태를 확인했고, 소집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소집을 결정했다.
조규성은 볼리비아전 후반 26분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대신 투입되며 지난해 3월 26일 태국전(3-0 승리) 이후 1년 8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갖게 됐다. 그리고 후반 43분 문전에서 몸 싸움을 견뎌낸 끝 득점을 신고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7개월 남겨둔 시점 홍명보 감독은 치열해진 최전방 공격수 경쟁에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사진=뉴시스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