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조규성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친선경기에서볼리비아를 만났다.
- 볼리비아의FIFA랭킹76위로 한국(22위)과는54계단 차이다.

[SPORTALKOREA=대전] 김경태 기자= 손흥민, 조규성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친선경기에서볼리비아를 만났다.볼리비아의FIFA랭킹76위로 한국(22위)과는54계단 차이다. 대표팀은 2-0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이명재-김민재-김태현-김문환이 수비벽을세웠다. 중원에 원두재-김진규가 자리매김했다.2선은황희찬-이재성-이강인이 배치됐고,최전방은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볼리비아의 오스카르비예가스감독은 4-4-2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놓았다. 기예르모 비스카라가 최후방을 담당했으며, 수비는 디에고 아로요-디에고 메디나-마르셀로 토레스-로베르토 페르난데스가 지켰다. 미드필더진에는엑토르 케야르-미겔 테르세로스-모이세스 비야로엘-가브리엘 비야밀이 꾸려졌고,엔소 몬테이로-페르난도 나바가공격을 형성했다.

이른 시간 분위기는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10분, 이강인이 하프스페이스에서 고개를 들자마자 이재성의 움직임을 읽어냈고, 곧바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감아 올렸다. 이재성이 정확히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문 앞을 가득 메운 볼리비아의 육탄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볼리비아도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14분 페르난데스가 번개같은 역습을 전개해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을 밀어 넣었지만, 원두재가 과감하게 걷어내며 위기를 지웠다.

이강인은 여기서 더 속도를 끌어올렸다. 전반 24분과 25분 연달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꽂아 넣었지만, 골문을 열기엔 조금씩 모자랐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36분오히려 볼리비아가 한 번의 역습으로 한국을 흔들었다. 박스 근처에서 나바가 때린 슈팅을 김승규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볼리비아가 세컨볼에 달려들었지만 김민재가 몸을 던지며 결정적인 위기를 차단했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손흥민과 황희찬이 연달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도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며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10분 황희찬이 박스 안으로 쇄도 하던 중 메디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고, 한국이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흐름을 바꾼 건 역시 손흥민이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오른발인프런트 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황희찬이기어를 올렸다. 후반 22분 박스 안에서 김진규의 로빙 패스를 받은 후 오른발로 밀어 넣기를 시도했지만, 비스카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김승규의 손끝이 빛났다. 후반 25분 박스 인근나바의강력한 왼발 슈팅을 김승규가 온몸을 뻗어 막아냈다.
한국의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다.후반 30분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황희찬, 이명재를 빼고 조규성, 엄지성, 이태석을 투입시켰다.
후반 35분 볼리비아의 비예가스 감독도 반등을 꾀하기 위해비야밀을 대신해가르시아 자발라를 넣었다.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조규성이 짜릿한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후 대표팀은 후방을 안정적으로 지키며 추가 실점 없이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뉴스 1,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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