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가 K리그2 강등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
- 대구는 지난달 30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치러진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기며 강등이 확정됐다.
- 대구는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쇄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가 K리그2 강등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
대구는 2일 조광래 대표이사의 사임을 발표했다. 대구는 지난달 30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치러진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기며 강등이 확정됐다. 같은 시간 제주SK FC가 울산 HD에 1-0으로 승리하며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인 11위와 격차가 승점 5로 벌어졌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2014년 11월 대구에 부임해 구단의 황금기를 열었다. 대구는 2018 FA컵(現 코리아컵) 우승,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과 대구iM뱅크PARK 개장, 2021 K리그1 3위·FA컵 준우승·ACL 16강 진출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며 K리그 대표 인기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그렸고,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간신히 잔류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강등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대구는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쇄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말씀 올리게 돼 마음이 무겁다. 실망을 안겨드린 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그간 보내주신 성원에 걸맞지 않은 결과에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지만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하기 때문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단과 팬분들의 진심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대구에서 보낸 11년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행복한 여정으로 이끌어주신 권영진 前 대구시장님과 김정기 現 구단주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부족함으로 소임을 다하지 못한 점 거듭 송구하게 생각한다. 이후에는 팬으로서 변함없는 마음으로 '우리들의 축구단'을 응원하겠다. 평생 잊지 못할 사랑을 주신 대구 시민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죄송하다. 대구와 팬분들은 제 마지막 사랑이자 자부심이었다"고 마무리했다.
사진=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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