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딕아드보카트 감독이 독일과의 대진에도 기죽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 지난해 지휘봉을 잡은 그는 짧은 기간에 팀 전술과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파란을 일으켰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노장의 자신감은여전했다. 딕아드보카트 감독이 독일과의 대진에도 기죽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퀴라소는 국제무대에서 대표적인 약체로 분류돼 왔다. 2010년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해체 이후 2011년부터 독립 구성국 자격으로 FIFA에 등록되며 역사가 길지 않고, 조직 기반 역시 늦게 자리 잡기 시작했다. 퀴라소 이름으로 치른 첫 월드컵인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일찌감치 예선 탈락하며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2017년 카리브컵 우승으로 첫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무대를 밟았고, 2019년 골드컵에서는 조별리그 2위로 8강에 오르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이때까지만해도 퀴라소가 월드컵 본선까지 오를 것이라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상황을 바꾼 것은 아드보카트 감독의 부임이었다. 지난해 지휘봉을 잡은 그는 짧은 기간에 팀 전술과 조직력을 끌어올리며 파란을 일으켰다. 퀴라소는 북중미카리브 2차 예선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최종 예선에 올랐고, 이어진 최종 예선에서도 자메이카,트리니다드토바고, 버뮤다를 따돌리고 조 1위로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본선에서 상대해야 할 독일,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는 결코 만만치 않은 강팀들이다. 그럼에도 아드보카트 감독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7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쉬운 조"라며웃음을 보였다. 그러면서"흥미로운 조편성이다.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은 잘 알고 있지만, 다른 팀들에 대해서는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하다. 앞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대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다. 지난 18경기가 그걸 증명한다. 조직력이 좋고 열심히 뛰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그는 2005년 9월부터 2006년 6월까지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며 A매치 10승 5무 5패를 기록했다. 비록 2006 독일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우승 후보였던 프랑스와 1-1로 비기고 토고를 2-1로 꺾는 등 주요 경기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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