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이 창단 첫 K리그1 승격에 덤덤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 부천은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바사니, 김규민, 갈레고의 연속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 앞서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부천은 합산 스코어 4-2를 기록하며2007년 창단 이래첫 승격에 성공했다.

[SPORTALKOREA=수원] 배웅기 기자= "축구 인생 최고의 날입니다."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이 창단 첫 K리그1 승격에 덤덤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부천은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바사니, 김규민, 갈레고의 연속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부천은 합산 스코어 4-2를 기록하며2007년 창단 이래첫 승격에 성공했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이 잘 수행해 준 덕에 승격할 수 있었다. (사무국) 직원 할 것 없이 모두가 감사하나 선수단에 가장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부천은 많은 예산을 사용하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매 시즌 PO 진출을 목표로 꾸려왔던 것 같다. 올 시즌 상황이 나아진 건 아니었지만 감히 승격을 목표로 한번 준비해 보자고 이야기했다. (조용익) 시장님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고, 힘들 때 동기부여가 돼주신 적도 있다. 팀이 조금씩 탄탄해진다는 걸 이번 시즌 성적으로 증명했다"고 운을 뗐다.
오늘이 축구 인생 최고의 날인지 묻는 질문에는"그렇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축구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말했다.
부천은 다음 시즌부터 K리그1에서 살얼음판 경쟁을 이어간다. 이영민 감독은 "걱정은 내일부터 하겠다. 당연히 준비해야 할 과정이 더 많고 힘든 시기도 있을 것"이라며 "FC안양이 지난해 승격해 잔류하며 모범사례가 됐다. 라이벌이 될 수 있지만 좋은 점은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민 감독은 줄곧 덤덤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기쁠 줄 알았는데,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서인지 담담하다.아내와 친한 친구들이 늘 '표현을 하라'고 이야기한다"며 웃은 이영민 감독은 "많은 순간이 스쳐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벅차서인지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조금 더 많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이 마냥 순탄하지는 않았다. 중반에는 부천 서포터즈 '헤르메스'와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저와 팬 모두 부천을 사랑하는 마음이 같기 때문에 언쟁이 있었던 것"이라며 "저희 팬분들의 열정은 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다. 저희가 홈 성적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열렬한 응원 덕"이라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일까. 이영민 감독은 "팬분들께 승격이 먼저기 때문에 코리아컵에 올인할 수 없다고 말씀드린 기억이 난다.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 떠오르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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