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이라크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도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영국 매체 더선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이라크가 월드컵 진출 꿈을 이어가기 위해 전쟁으로 황폐해진 지역을 버스로 12시간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 즉 이라크 대표팀은 일단 자국을 떠나 안전한 국가로 이동한 뒤 항공편을 이용해 멕시코로 향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이라크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도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이라크가 월드컵 진출 꿈을 이어가기 위해 전쟁으로 황폐해진 지역을 버스로 12시간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 대표팀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5차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1, 2차전 합산 스코어 3-2로 꺾고 대륙간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하며 월드컵 희망을 이어갔다.
이라크는 오는 4월 1일 볼리비아와 수리남 경기 승자와 맞붙어 본선 진출을 다툰다. 최근 보여준 경기력과 저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승리를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만일이라크가 본선 진출에 성공할 경우 1986멕시코 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월드컵무대를 밟게 된다.

다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이라크는 이란과 국경을 맞댄 인접국으로, 이번 충돌의직접인 영향을받고 있다.
현재 안전 문제로 이라크 영공이 폐쇄된 상태인데,문제는 이라크가 치러야 할 대륙간 플레이오프 결승이 멕시코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즉 이라크 대표팀은 일단 자국을 떠나 안전한 국가로 이동한 뒤 항공편을 이용해 멕시코로 향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매체에 따르면 아놀드 감독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경기 연기를 요청했지만 FIFA은 아직 연기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이에 이라크축구협회는 대안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거론되는 방안 가운데 하나는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라크 밖에서 대표팀을 구성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주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일부가 여전히 이라크에 머물러 있어 안전하게 출국할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촉박해지면서 더 극단적인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대표팀이 수도 바그다드에서 요르단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계획이다. 이 여정은 최대 12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이동이다. 다만 이 경로 역시 현재 분쟁 지역을 통과해야 해 완전히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매체는 이에 대해 "이라크는 가능하다면 이런 이동을 피하고 싶어 하지만, 월드컵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더선, 이라크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