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의 전술적 한계와 손흥민의 고립 문제를 가감 없이 털어놓았던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드니 부앙가가 하루 만에 해명문을 올리며 상황 수습에 나섰다.
- 부앙가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전술 지적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 코칭스태프나 팀의 플레이 방식을 비판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팀의 전술적 한계와 손흥민의 고립 문제를 가감 없이 털어놓았던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드니 부앙가가 하루 만에 해명문을 올리며 상황 수습에 나섰다.
부앙가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전술 지적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내 발언이 분명히 와전된 것 같다. 코칭스태프나 팀의 플레이 방식을 비판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선수단과 감독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단지 작년과는 플레이 방식이 달라졌고, 이에 적응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며 "우리는 모두 하나로 뭉쳐서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앙가가 직접 해명 글을 올린 이유는 다름 아닌, 전날 인터뷰 발언이 감독의 전술을 향한 공개 비판으로 해석됐기 때문. 앞서 그는 18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SC와의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달라진 팀 전술에 대한 아쉬움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당시 부앙가는 올 시즌 득점력이 저조한 이유를 묻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올해는 우리가 작년과 다르게 플레이하고 있기 때문에 손흥민이나, 내게도 확실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난 윙어 위치에서 손흥민보다 조금 더 뒤에서 플레이하고 있고, 손흥민은 최전방에 서고 있다. 작년과 똑같이 플레이하기가 어렵다. 적응하고는 있지만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볼을 잡을 때마다 손흥민이나 다른 동료들을 찾으려 하지만 여의치 않다. 힘든 상황이지만 제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 역할 자체는 완전히 같다. 다만 동료들과 레프트백을 돕기 위해 수비 가담을 훨씬 더 많이 해야 한다. 감당할 수는 있지만, 공격을 위해 앞으로 전진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너무 멀어서 정말 힘이 든다. 내가 해내야 할 새로운 역할이고 아주 낯선 포지션은 아니지만, 동료를 찾기 위해 거침없이 뛰던 작년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짚었다.

해당 인터뷰가 공개된 직후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전술을 향한 비판과 의구심 섞인 목소리가 들끓었다.
실제 LAFC는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서부 콘퍼런스에서 팀 전체 득점 2위(65골)에 오를 정도로 막강한 공격 축구를 구사했지만, 올 시즌에는 화력이 급감하며 6위(23골)까지 떨어져 있다.

단적으로 최전방을 책임지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공격 포인트 수치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13경기 12골을 몰아쳤고, 부앙가는 무려 2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경쟁까지 펼쳤다. 그러나 올 시즌 두 선수는 각각 무득점과 6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아직 정규 시즌 일정이 많이 남아 있어 충분히 반등을 도모할 수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문제는 팀이 3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도 매 경기 똑같은 전술적 한계와 공격수들의 고립 문제가 반복해서 지적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답답함을 느낀 부앙가가 전술 상황을 언급했으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하루 만에 다급히 해명에 나서며 사태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드니 부앙가 SNS, 로스앤젤레스 FC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