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축구협회는 미국 정부에 대표팀 선수단과 스태프를 위한 복수 입국 비자(유효기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출입국할 수 있는 비자) 발급을 요구했다.
- 보도에 따르면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 회장은 현지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이 여러 차례 미국을 떠났다가 다시 입국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은 모든 선수에게 복수 입국 비자를 발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 FIFA는 최근 이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베이스캠프를 미국에서 멕시코로 변경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이란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비자 문제라는 변수를 마주했다. 이란축구협회는 미국 정부에 대표팀 선수단과 스태프를 위한 복수 입국 비자(유효기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출입국할 수 있는 비자) 발급을 요구했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28일(한국시간) "이란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대표팀 선수단과 스태프에게 복수 입국 비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 회장은 현지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이 여러 차례 미국을 떠났다가 다시 입국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은 모든 선수에게 복수 입국 비자를 발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 대표팀은 아직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으며 선수단 중 일부는 최근 튀르키예에서 비자 인터뷰에 참석했다.이란에서 튀르키예로 이동한 선수와 스태프는 미국 비자를 신청했고, 지난 2월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되기 전까지 비자 신청을 하지 못했던 인원들도 대사관에서 직접 신청 절차를 밟았다.
캐나다 비자 신청도 함께 진행됐다. 알자지라는 "이란 대표팀 전원은 캐나다에서 열리는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 가능성에 대비해 캐나다 비자도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란 대표팀의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이란은 이번 월드컵에서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 일정도 모두 미국에서 치러진다. 이란은 오는 6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질랜드와 1차전을 치른다. 이어 6월 22일 같은 장소에서 벨기에를 상대하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워싱턴주 시애틀로 이동해 이집트와 맞붙는다.
문제는 베이스캠프가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 마련됐다는 점이다. FIFA는 최근 이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베이스캠프를 미국에서 멕시코로 변경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란은 당초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있는 스포츠 시설을 베이스캠프로 선택했다. 그러나 이후 장소 변경을 요청했고, 최종적으로 멕시코 티후아나의 센트로 솔로이츠쿠인틀레를 베이스캠프로 배정받았다.

티후아나는 미국 샌디에이고와 국경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도시다. 타지 회장은 이 위치가 대표팀의 미국 입국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월드컵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의 팀 베이스캠프는 FIFA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우리가 제출한 요청과 FIFA 및 월드컵 관계자들과의 회의, FIFA 사무총장과의 화상 회의 이후 대표팀 베이스캠프를 미국에서 멕시코로 변경해 달라는 요청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대회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진행된다. 그러나 이란은 개막을 불과 3주 앞두고도 미국 비자 발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사진= NBC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Foot Mood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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